달성토성 복원·3호선 연장·범안로 무료화 ‘일석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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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식기자
  •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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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대공원 개발 가시화

대구대공원지구 개발 프로젝트는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 use)’를 지향한다. 잘만 하면 달성토성 복원·도시철도 3호선 연장·범안로 무료화 등 대구의 굵직한 숙원사업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프로제트는 또 인근 수성알파시티 조성이나 법조타운 이전 등과 맞물려 삼덕·노변·연호동 일대를 대구의 새로운 부도심으로 만드는 데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중구 달성공원 동물원 구름골 이전
토성 등 대구 역사적 상징성 복원

수성알파시티·법조타운 이전 등
‘삼덕·노변·연호동’ 부도심 부상
도시鐵 3호선 신서혁신 연장 탄력

외환들 대단지 아파트 건립 수익
범안로 통행 전면 무료화에 일조

◆3대 숙원 동시 해결 ‘청신호’

대구시는 중구에 있는 달성토성을 복원해 대구의 역사적 상징성을 살리고, 경상감영·대구읍성·순종어가길 등 역사적 문화자원과 연계한 관광자원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이었는데, 대구대공원 개발사업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풀게 되는 셈이다. 동물원은 비공원시설로 조성되는 구름골지구와 외환들지구 중 산지와 인접한 구름골지구 내 북편 68만5천㎡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성구 용지역에서 멈춰선 도시철도 3호선(모노레일)을 동구 신서혁신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대공원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시는 용지역~구름골·외환들역~대구미술관역~대구스타디움역~고산역~혁신도시역으로 연결되는 총연장 12.4㎞에 이르는 3호선 연장사업을 국비지원으로 추진할 계획이지만,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떨어져 속앓이를 해왔다.

그러나 대공원 개발로 외환들지구에 3천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얘기는 달라진다. 단순히 3인가구로 잡아도 9천명이 거주함에 따라 도시철도 이용 수요가 지금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다 인근 수성알파시티에는 공공 및 민간아파트 1천540여 가구, 단독주택 120가구 등이 조성 중이어서 5천명의 수요가 더해진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대구법원·검찰청을 연호동 일대로 옮겨주고 주변에 3천가구 규모의 공공아파트를 짓는다는 계획과 알파시티 내 초대형 롯데쇼핑몰 건립 계획이 현실화되면 3호선의 경제성은 차고 넘칠 수 있다. 시는 전략적으로 ‘용지역~혁신도시역’ 구간 중 먼저 ‘용지역~고산역’부터 추진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혈세 먹는 하마’로 인식된 범안로 문제도 대공원 개발로 순순히 해결될 전망이다. 시는 대구도시공사가 외환들지구에 지을 예정인 3천가구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 건립사업으로 생긴 이익에 시비를 보태 범안로 운영사업자로부터 관리권을 이양 받을 계획이다. 대공원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쯤이면 800억~900억원에 관리권을 넘겨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시는 범안로를 전면 무료화할 방침이다. 범안로는 대공원 개발사업지를 관통하는 길목이어서 무료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주거·문화·법률 ‘수성 신도시’

대구대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수성구 신도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덕동·노변동·연호동은 ‘대구대공원~수성알파시티~법조타운’을 삼각축으로 주거·문화·법률·ICT·스포츠를 아우르는 수성구의 새로운 부도심권을 형성하게 된다. 현재 이를 위한 각종 인프라가 구축 중에 있다.

대구스타디움·육상진흥센터·삼성라이온즈파크로 대표되는 스포츠타운은 이미 조성을 마친 상태로 연중 수많은 스포츠 팬과 동호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미술관 바로 옆에 간송미술관을 짓는 사업은 최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에서 건립비 478억원이 통과돼 2021년 완공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노변동에 조성 중인 수성알파시티에는 굴뚝 없는 ICT 및 첨단의료산업,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수성알파시티 동아아이위시(698가구)’는 내년 2월 입주민을 맞을 예정이며, 대구도시공사가 공급하는 공공주택인 ‘수성알파시티 청아람(844가구)’은 오는 6월쯤 분양 예정이다.

수성알파시티 쇼핑의 중심축은 단연 롯데쇼핑몰이다. 롯데 측은 연면적 37만4천770㎡(11만3천368평)에 이르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구상하고 있다. 대구신세계백화점(27만5천252㎡)의 1.4배에 이르는 규모로 지역 최대를 자랑하게 된다.

삼성라이온즈파크 인근 지역은 대구법원과 검찰청사 이전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LH와 시는 법조타운 조성과 함께 3천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짓는 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그린벨트 해제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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