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돋보기] 뉴욕이 주목하는 차세대 갤러리스트…“좋은작품 대구에 소개하고파”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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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0 07:46  |  수정 2018-04-20 09:17  |  발행일 2018-04-20 제16면
대구 을갤러리의‘리처드 필립스展’
기획한 뉴욕 신갤러리 신홍규 대표
23일‘아트컬렉션 노하우’주제 강연
20180420
뉴욕 신갤러리 신홍규 대표가 을갤러리 전시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 남구 고미술거리에 위치한 을갤러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신생 갤러리인데도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잇따라 선보여 놀라움을 사고 있다. 올 초 개관전에서 ‘에로티시즘의 거장’인 구스타프 클림트의 드로잉을 전시한 을갤러리는 현재 ‘네오팝의 대가’인 미국 출신 리처드 필립스의 신작들을 내걸었다.

을갤러리의 화려한(?) 등장에는 뉴욕 신갤러리 신홍규 대표(28)가 자리잡고 있다. 신 대표는 개관전부터 을갤러리의 전시를 기획했다. 세계적인 갤러리인 가고시안갤러리의 전속 작가인 리처드 필립스와 친분이 두터워 을갤러리 전시가 성사됐다. 신 대표는 “신생 갤러리에서 좋은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 게 의미가 있다고 봤다. 특히 현대미술에 강점이 있는 대구에 좋은 작품을 전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을갤러리 김을수 대표는 계명대 미대 후배이자 아트바젤 홍콩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며 세계 미술계에 이름을 알린 박종규 작가를 통해 신 대표를 소개받았다. 박종규 작가는 리안갤러리와 신갤러리의 전속 작가다. 리안갤러리가 국내 전시를 맡고 있고, 신갤러리가 해외 전시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박종규 작가는 오는 5월 뉴욕 신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신 대표는 뉴욕에서 차세대 갤러리스트로 많은 조명을 받고 있다. 울산 출신의 신 대표는 미술복원, 박물관학, 미술사를 전공하고 갤러리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신 갤러리를 포함해 3개의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스트뿐 아니라 기획자로 세계를 누비고 있다.

신 대표는 “현대미술 활성화를 위해 좋은 작품을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 대구는 물론 울산, 포항, 목포에서도 전시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국에 큰 갤러리가 생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했다.

신 대표는 오는 23일 오후 3~5시 을갤러리에서 ‘아트컬렉션의 노하우, 슈퍼컬렉터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053)474-4888

글·사진=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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