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덕 남구인문학아카데미원장 “21세기 지성들의 메시지를 들으세요”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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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5   |  발행일 2018-04-25 제14면   |  수정 2018-04-25
지역대학 명예교수들 초빙 강의
김형덕 남구인문학아카데미원장 “21세기 지성들의 메시지를 들으세요”
김형덕 대구 남구인문학아카데미 원장은 “인격과 인품은 교육과 노력을 통해 습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많은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해왔지만 인성 또는 인격과 정치는 그만큼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인격과 인품은 개개인이 노력하고 교육받고 개발해야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그 사회의 윤리는 그 사회에 속한 모든 사람의 인격과 품성의 집합입니다.”

김형덕 대구 남구 인문학아카데미원장(77)이 지난 3월 남구평생학습관에서 인문학 아카데미를 열었다. 지역대학 명예교수를 초빙, 4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구대 고익환(카프카의 ‘변신’을 통한 인생 리모델링), 계명대 김세철(커뮤니케이션의 의미와 사회발전), 대구대 이명식(대구의 역사와 문화), 경북대 천기석 명예교수(혼자면 꽃밭을 일구고, 셋이면 합창반을 만든다)로 이어지는 강의는 매주 금요일 오전 강의실을 꽉 채울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김 원장은 인격과 품성 문제의 해답은 인문학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식과 기술은 축적될 수 있다. 좋은 집을 짓기 시작하면 다음엔 더 좋은 집을 지을 수 있고 단계적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사람의 인격과 품성은 부모가 좋은 인격을 계발했다고 자녀가 저절로 좋은 인격을 유지할 수 없다. 스스로의 노력과 교육을 통해 습득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대구 남구에서는 처음으로 인문학 아카데미를 연 김 원장은 “지역대학의 저명한 명예교수를 섭외해 사전에 강의 내용을 받아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21세기 지성들의 메시지’라는 제목의 책자를 펴내 수강생들에게 나누어 줬는데 반응이 좋다”며 “학기 마지막 시간에는 ‘새로운 도전과 삶의 지혜’라는 제목으로 직접 강의할 예정이다. 남구에 인문학 열풍이 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금오공대 명예교수인 김 원장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구 남구노인대학 학장으로도 봉사하며 평생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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