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왕, 수주 5천억·매출 3천억 ‘재도약’ 목표…임대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 강화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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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0   |  발행일 2018-05-10 제20면   |  수정 2018-05-10
올 시공능력평가 100위內 눈앞
개발사업 등 전문가 대거 영입
“조직변화·혁신으로 공격적수주
‘건설명가 태왕’약속 지켜낼 것”
20180510
노기원 <주>태왕 대표가 “소비자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건설명가 태왕’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태왕 제공>

“건설명가 태왕의 저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주>태왕의 노기원 대표가 자신감에 찬 목소리로 올해 포부를 밝혔다. 노 대표는 대구지역 건설업계 젊은 CEO의 대표주자다. 2001년 개발 사업을 통해 지역 건설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노 대표는 2010년 <주>태왕 건설부문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검찰청 출신답게 정도경영과 투명경영은 물론이고, 남다른 추진력과 두둑한 배짱으로 인수 7년 만에 도급순위 600위권에서 100위권의 회사로 성장시켰다.

노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를 경영하면서 ‘변화’와 ‘혁신’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스스로를 단련시켰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하지 못하고 혁신을 이뤄내지 못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 강조한 그는 “올해 경영슬로건도 전 임직원들과 함께 ‘변화로 새롭게, 혁신으로 강하게’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를 재도약 원년으로 정했다. 수주 5천억원, 매출 3천억원이라는 목표도 달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노 대표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인재영입이다. 지난해 말부터 △공사관리부문 △개발사업부문 △토목부문 등에서 잔뼈가 굵은 대기업 출신의 임원 및 간부급 전문가를 대거 영입했다. 조직 구성원들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목표 달성은 물론이고 공격적인 수주전에 전력투구하기 위해서다.

“같은 일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는 그는 “다양한 경험을 쌓은 여러 전문가들을 모셔놓고 보니 조직에 활력도 생기고 회사는 물론 직원 개개인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명가로의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묻는 질문에 그는 “주택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겠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기업형 임대주택사업과 함께 재건축·재개발사업, 일반건축물 등에서도 수주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미 매출 3천억원의 목표를 이룬 태왕은 올해 목표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서원주 코아루’ 842세대가 준공했고, ‘왜관 태왕아너스 센텀’ 728세대도 1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다 올해 사업으로 6월 중구 공평동 복합판매시설, 9월 달성군 서재리 공동주택 857세대 및 오피스텔 82실, 9월 남구 이천동 한마음 재건축 사업 412세대 등과 함께 구미·천안 등지에서의 사업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실적에 힘입어 태왕은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도급순위 100위 내 진입도 눈앞에 두게 됐다.

노 대표는 “경영환경의 변화속도가 빨라지고 어려운 경기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주택시장도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저를 비롯한 태왕의 전 임직원들이 변화와 혁신만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약속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건설명가 태왕’이라는 약속은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건설명가로 대변되는 태왕의 궁극적인 목표는 소비자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남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왕은 지난달 19일 건설공제조합 신용등급이 기존 BB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간 BBB등급으로 상향 조정됐고, 23일에는 <주>나이스디앤비의 조달청 및 공공기관 제출용 신용평가등급 발표에서 기존 A-에서 A0로 한 등급 상승한 쾌거를 이뤄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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