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복선전철사업 ‘풍기구간 도심단절’ 해결책 찾아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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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7 07:32  |  수정 2018-05-17 07:32  |  발행일 2018-05-17 제9면
주민-철도시설공단 갈등
국민권익위 중재로 합의

[영주] 중앙선(도담~영천) 복선전철사업 풍기 통과구간의 도심 단절 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 중재로 해결책을 찾았다. 이는 그동안 영주 풍기읍 주민과 한국철도시설공단 간 갈등의 원인이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6일 열린 현장조정 회의에서 주민·공단 등 이해 당사자의 입장을 중재해 합의를 이끌어 냈다. 중재안에 따르면 풍기역 주변 서부리에 양분되는 마을을 연결하는 통로박스 3곳(2차로·4차로·보행자로)을 비롯해 여객 전용 통로·편의시설·체육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영주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보상 등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공기를 단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당초 중앙선 복선전철사업 구간 중 풍기읍 서부3리 주변 도심구간을 10여m(방음벽 포함) 높이의 토공으로 설계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지난해 5월부터 “복선철도가 토공으로 시공될 경우 마을이 양분되고 조망권 침해 등 주민불편이 초래된다”며 교량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예산 문제를 이유로 수용 불가 입장을 나타냈다.

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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