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음악 이끈 대가들의 작품 만나보세요”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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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8   |  발행일 2018-06-18 제22면   |  수정 2018-06-18
20∼22일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콘서트·세미나·워크숍 등 다채
모자이크·네오콰르텟 개막연주
“현대음악 이끈 대가들의 작품 만나보세요”
작곡가 시드니 코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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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노바 앙상블(위)과 네오콰르텟.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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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가 시드니 코벳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는 제28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20~2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국내외 현대음악의 창작과 연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학술대회를 겸해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축제다. 다양한 콘서트, 세미나, 워크숍을 통해 이 시대 음악의 창작과 흐름, 향후 방향에 대해 알아본다.

첫째날 20일 오후 2시에 개막 음악제 ‘현대음악의 대가들과의 만남’이 열린다. 20세기 이후 현대음악을 이끈 대가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무대로, 음악제에 초청된 앙상블 모자이크와 네오콰르텟의 연주가 펼쳐진다. 오후 4시에는 비아노바 앙상블의 렉처 콘서트가 열린다. 이어 열리는 네오콰르텟 콘서트(오후 7시30분)는 현대음악제 메인 초청작곡가 시드니 코벳의 곡과 국내 작곡가 이희주·이재문의 곡 등 다양한 현대음악을 선보인다.

21일 오전 11시에는 전날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네오콰르텟이 ‘현악4중주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오후 2시부터는 공모작품 연주회가 열린다. 이 공연은 지난 3월에 작곡을 전공하는 학생들 작품을 심사해 선정한 곡들을 무대에 올린다. 이와 연계해 오후 4시에는 워크숍을 통해 공모작품에 대한 작곡자의 아이디어와 소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오후 7시30분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연주단체인 앙상블 모자이크 초청연주회가 열린다. 홍성지, 박은경, 요하네스 힐데브란트, 리하르트 페벨 등 한국과 독일 작곡가의 기교적 완성도가 높은 곡들을 선보인다.

마지막날 22일 오전 10시에는 ‘작곡가 시드니 코벳의 작품세계’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린다. 메인 초청작곡가인 시드니 코벳이 자신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작곡기법 등을 설명한다. 오전 11시30분부터는 브런치 스터디 ‘작곡가와의 만남’을 갖는다. 이번 현대음악제에 출연하는 모든 작곡가들이 참석해 자신의 음악과 또 다른 이들의 음악적 탐구,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는 교류의 시간이다. 오후 2시에는 송호섭·문정재 듀오콘서트를 갖는다. 작곡가 임지훈·이문석·김은성·홍윤경의 작품과 현대음악의 거장 칼하인츠 슈톡하우젠의 곡을 클라리넷 연주자 송호섭과 피아노 연주자 문정재의 하모니로 만나볼 수 있다.

피날레 무대는 같은 날 오후 5시에 열리는 DCMF 프로젝트 챔버앙상블 특별연주회다. 모든 초청앙상블과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전속연주단체인 DCMF앙상블이 호흡을 맞추어 연주한다. 지휘는 과천시향 상임지휘자 서진이 맡는다. 작곡가 이수은·시드니 코벳·지오다노 부르노·챨스 아이브스의 곡이 연주된다.

이번 음악제의 박철하 감독은 “전 세계의 진실성 있는 작곡가와 연주단체, 대구를 비롯한 한국의 훌륭한 작곡가와 연주단체를 이어주고 그 속에서 젊은 음악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무대와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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