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주당 “낙동강 수질 개선 후 취수원 이전 고민해야”

  • 노진실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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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28   |  발행일 2018-06-28 제5면   |  수정 2018-06-28
이재용 시당위원장 7개안 제시
“권시장, 시민에 공식해명해야”
20180628
더불어민주당 이재용 대구시당위원장이 27일 대구시 동구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 수돗물 대책 마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민관 합동감시 시스템 구축'’등 수돗물 대책 7개 안을 제시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대구 수돗물 논란’과 관련해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대구 식수원 문제 해결을 위한 민주당 차원의 명확하고 구체적인 해법은 제시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오전 민주당 대구시당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용 대구시당 위원장(전 환경부 장관)은 “이번 대구 수돗물 과불화화합물 검출 사태 발생 후 대구시와 대구시상수도사업부가 보여준 대응은 너무나도 안일했을 뿐 아니라, ‘취수원 이전’이라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공약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2015년 8월부터 현재까지 한국상하수도협회의 협회장을 맡고 있는 권 시장이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 매곡·문산정수장에서 검사한 수질 결과를 보고받지 못한 것인지, 보고받고도 침묵해 온 것인지 시민들께 공식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수돗물 대책 마련을 위한 7가지 방안’으로 △해당 기업이 과불화화합물을 언제부터 사용했고, 시민이 물을 이용한 기간은 얼마나 되는지 조사 △환경부 연구용역 결과 내용(5개)과 국립환경과학원이 실시한 전수조사(18개) 결과 공개 등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수돗물 논란과 관련해) 여당인 민주당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중앙당을 통해 환경부와 국토교통부에 각종 건의를 하고 있다”는 답변만 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낙동강 자체가 정화되기 전까지는 취수원을 달리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며 “임하댐 물을 끌어와서 그 물을 공급하는 방법도 있고, 다른 대안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취수원을 구미로 옮기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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