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김종인·이문열·이국종 포함

  •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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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04   |  발행일 2018-07-04 제3면   |  수정 2018-07-04
8일까지 ‘대국민 후보’도 공모
17일 전후 전국위서 임명 방침

자유한국당이 대국민 공모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위원을 결정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의 경우 기존 후보 36명을 이번 주말까지 5~6명으로 압축한 뒤 국민 공모 심사를 통과한 후보와 함께 최종 심사를 거쳐 선임할 방침이다. 최종 임명은 17일 전후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경제 △외교·안보 △노동 △청년(20~30대) △교육 △학부모 △여성 △언론 등 분야에 걸쳐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한국당 홈페이지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기간은 8일까지다.

김성원 비대위 준비위원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준비위 회의를 마친 뒤 “비대위원장 후보군 36명을 놓고 준비위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당내 화합과 혁신을 이끄실 분, 문재인정부의 경제실정에 대해 잘 이끌 수 있는 분들을 폭넓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5~6명선이 될 후보 압축은 준비위원들의 합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안상수 준비위원장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당 전국위원회가 17일 전후에 있을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너무 늦으면 안 되고 서두르면서도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후보군에는 최근 많이 거론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종인 전 국회의원, 김황식 전 총리 외에 이회창 전 국무총리,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소설가 이문열, 이국종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전원책 변호사,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한 준비위원은 “이문열 소설가가 보수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부분은 원외 인사지만 일부 원내 인사들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 인사로는 전희경·주광덕 의원이 거론된다.

안 위원장은 “사회에 대한 모든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새로운 사람이 추가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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