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마 포르테·뮤지컬 갈라…안과 밖 경계 허무는 퍼포먼스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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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07   |  발행일 2018-08-07 제20면   |  수정 2018-08-07
이색 전시·공연 ‘공간의 변주’展
범어아트스트리트 9일부터 기획
김대기 등 9명…시민참여도 가능
구르마 포르테·뮤지컬 갈라…안과 밖 경계 허무는 퍼포먼스
정유지 작
구르마 포르테·뮤지컬 갈라…안과 밖 경계 허무는 퍼포먼스
나인주 작
구르마 포르테·뮤지컬 갈라…안과 밖 경계 허무는 퍼포먼스
Yall 작

‘공간의 변주(VARIATION IN SPACE)’가 9일부터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의 두 번째 범어길 프로젝트다. 예술기획 단체 ‘스테어스’의 박천 대표가 기획을 맡았다. 박 대표는 전시장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무는 전시와 공연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시 참여 작가는 김대기, 김찬우, 나인주, 박창서, 이소려, 정유지, 정전(팀), 찰리한, Yall이다.

김대기 작가는 기억의 선택과 분실 그리고 다른 기억과의 연결을 통해 머릿속의 이미지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관찰해 보여준다. 김찬우 작가는 그동안 모아온 ‘방귀’를 전시로 구성했다. 나인주 작가는 평범한 일상적 공간을 특별하고 체험적 공간으로 안내하는 설치미술을 선보이고, 박창서 작가는 정방형의 전시공간을 분석해 규칙과 변화를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이소려 작가는 존재의 유한성과 관련한 시간의 영향을 가시적으로 드러낸다. 정유지 작가는 비워지고 지워지는 풍경을 중첩시키는 역설적인 이미지를 관객의 기억으로 치환시킨다. 정전(팀)은 전통과 현대라는 간극을 숭례문과 뉴미디어 기법을 통해 드러낸다. 찰리한 작가는 지하도 거리 공간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작품을 선보인다. Yall 작가는 무심히 지나다니는 시민의 습관적 행위를 그림자에 담아냈다.

전시와 함께 퍼포먼스도 열린다. 극단 만신은 전시장과 지하도 거리를 무대로 삼아 손수레를 끌고 다니며 활기찬 음악과 재담을 통해 전시와 하나 되는 ‘구르마 포르테’를 선보이며, 히트팀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플라스틱 통으로 만든 드럼과 발의 두드림으로 만들어지는 리듬을 통해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VIVA팀은 뮤지컬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이소려 작가와 함께하는 ‘내가 사는 도심 속 시간’이 준비됐다. 오는 17일, 9월14일, 10월19일 세 차례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초등생 및 중학생. 무료. 10월28일까지. (053)430-1267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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