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민심을 잡아라”…민주·한국당, 9월에도 잦은 발걸음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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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4   |  발행일 2018-09-04 제5면   |  수정 2018-09-04
민주, 박광온 최고위원 대구 간담회
한국, 추석전 경북서 지도부 회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대구·경북에서 ‘민심 공략 2라운드’를 펼친다. 최근 양 정당은 대구·경북 민심을 향해 한쪽이 불을 지피면, 다른 쪽에서 맞불을 놓는 방식으로 공수대결을 펴고 있다.

지난달 민주당과 한국당은 시간차를 두고 대구·경북을 찾은 바 있다. 당시 민주당과 한국당 새 지도부의 첫 지역 공식 일정 장소가 경북이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지난달 29일 새로 꾸려진 당 지도부와 구미시청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같은 달 9일에는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지방 첫 민생투어 현장으로 경주를 찾은 바 있다.

대구·경북 민심을 공략하기 위한 여야의 방문은 이달에도 계속된다.

우선 민주당 박광온 최고위원이 4일 대구를 찾아 지방의원 간담회를 여는 등 광폭행보를 한다.

이날 박 최고위원은 대구에서 지역위원장단 간담회, 지방의원 간담회에 각각 참석한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의 필요성과 대구시당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특강과 함께 당원 간담회도 갖는다.

박 최고위원 측은 “최고위원이 된 이후 지역에서 갖는 사실상 첫 당원 간담회다. 대구·경북의 공약 사업들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미”라며 “또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측면에서도 이번 방문은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당도 이달 중 대구·경북에서 지도부 회의나 당·정협의회를 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임 한국당 경북도당 위원장에 내정된 장석춘 의원(구미을)이 경북에서 한국당 지도부 회의를 갖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장 의원은 “조만간 경북지역에서 당 지도부 회의 등을 열고 민생 문제와 대구·경북 현안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며 “구미를 비롯해 대구·경북이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과 대구·경북 소외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기는 추석연휴 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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