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훗카이도 삿포르 규모 6.7지진 발생, 295만 가구 정전…산치토세 공항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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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6 09:56  |  수정 2018-09-06 10:44  |  발행일 2018-09-06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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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지진. 일본 지진. 일본 북단 홋카이도 남쪽에서 6일 새벽 3시 8분께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은 이날 지진으로 정전이 발생한 삿포로 시내에서 시민들이 피곤한 모습으로 길가에 앉아 있는 모습. /삿포로 교도=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이부리지방 중동부를 진원으로 하는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홋카이도 전역 약 295만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앞서 5일 오전 5시11분쯤에는 도쿄 북동쪽 178㎞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6일 오전 3시8분쯤 홋카이도 남쪽에서 규모 6.7, 진원 깊이 3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지만 최초 지진 이후에도 규모 3~4의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강진의 여파로 홋카이도 관문인 신치토세 공항 건물 천장과 벽이 무너지거나 벗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토마코마이 지역에서는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채 가옥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신치토세 공항 측은 국내선과 국제선 터미널을 모두 폐쇄하기로 하고 이날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공항에선 지진으로 누수 등의 피해가 다수 확인돼 관리회사 측이 안전 확인과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홋카이도 전역에 정전 피해가 발생하고, 삿포로에서는 TV 송출과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 등 영향을 받았다. NHK는 “정부는 홋카이도 지진 발생 후 총리 관저 위기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하고 현지 지자체와 연락하는 등 정보 수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미국 지질조사국을 인용해 규모 6.6 지진이 삿포로 남동쪽에서 불과 64.8㎞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NHK는 홋카이도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 등을 상대로 자체 취재 결과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최소 48명이 부상했으며 20명 정도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본 기상관계자는 "앞으로 지진이 계속될 수 있으니 당분간은 지진 대비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고 거듭 당부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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