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사진史 빛낸 거장들 작품 한자리에”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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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7 07:27  |  수정 2018-09-07 07:27  |  발행일 2018-09-07 제10면
■ 대구사진비엔날레 오늘 개막
안드레아스 파이닝거 작품
해외 유명작가 30여명 참여
컬렉터, 바슐로 부부 소유작
파리 현지서 직접 공수 전시

‘예술성과 대중성을 아울렀다.’ 2018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주관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측의 설명이다. 현대 사진 예술의 흐름과 다양성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참여 사진작가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사진계의 전설이 된 안드레아스 파이닝거, 요세프 쿠델카 등의 오리지날 프린트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에다 물루네, 오마르 빅터 디옵 등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7천원, 대학생 5천원, 청소년 3천원, 어린이 1천원. 구매는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대구문화예술회관 전시장만 유료로 운영된다. (053)606-6485

◆주제전, 역할극: 신화 다시쓰기

대구사진비엔날레 주제전의 타이틀이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기획자 아비 바락 예술감독과 강효연 큐레이터가 맡았다. 아미 바락 감독은 “오늘날 모든 사람이 사진을 찍는다. 이런 상황에서 사진작가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며 “다른 사진축제와 비슷하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 대구사진비엔날레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앤 콜리어를 비롯해 에티오피아의 에다 물루네, 세네갈의 오마르 빅터 디옵 등 전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30여 명의 해외 사진작가들이 참여한다. 대구 출신의 구성수·나현철·장용근 등 15명의 국내 작가들도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전, 넥스트 이미지(NEXT IMAGE) - 되돌아본 미래

사진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동시에 바라보는 전시로 기획됐다. 독일 출신의 큐레이터 베른하르트 드라즈와 국내 사진계의 기획자로 활동해 온 김소희 큐레이터가 준비했다. 10개국 20여 명의 사진 작가가 참여하며, 3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역사와 개인의 기억을 재해석한 작업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사진의 본성과 디지털 환경에 의해 변화된 사진의 속성을 비교하는 무대다. 마지막 섹션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변화된 현대인의 초상과 삶에 주목한다.

◆초대전, 바슐로 컬렉션

세상에서 한 번뿐인 특별한 전시다. 프랑스의 유명 컬렉터인 바슐로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유명 사진가들의 오리지널 프린트를 파리 현지에서 공수했다. 현재 더 이상 출력이 되지 않는 빈티지 프린트 작품이다. 안드레아스 파이닝거, 요제프 쿠델카, 브루스 데이비슨 등 세계 사진사를 빛낸 거장들의 작품 가운데 자동차와 관련한 사진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대구 전역이 전시장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대구 지역 젊은 사진가들이 기획전 ‘국제젊은사진가 : 인식의 기초Ⅱ’와 2016년 우수포트폴리오전 ‘Encounter V’, 사진작가협회 대구지회에서 기획한 ‘사진작가협회 사진전’이 열린다. 또 ‘대구화랑협회 기획사진전’, 시민큐레이터들의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인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 Whoever, Anywhere’도 진행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는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역사와 변화를 한번에 살펴보는 ‘대구사진비엔날레 History Wall’과 ‘시민체험프로그램 Photo - Play’도 열린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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