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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여행 대작전…국내외 여행 경비절약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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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영기자
  •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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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강희씨 가족 5명의 유럽 여행

숙박 사이트 후기·구글맵 위치 체크

한끼정도는 현지에서 찾은 맛집 외식

블로그 보다 무심코 간 레스토랑 추억

손강희씨가 지난해 유럽여행에서 가족들과 찍은 기념사진.

손강희(46·회사원)·임지연씨(46·회사원) 부부는 자녀셋을 데리고 지난해 여름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로 10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5인 가족의 총 여행경비는 얼마였을까. 항공료 450만원, 유로스타 24만원, 숙박비 250만원, 그외 현지 교통비와 각종 입장료, 식비까지 포함해 총 경비는 900만원 정도.

부인 임씨는 “처음에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인 애들을 데리고 가니까 편하게 패키지여행을 가려 했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이곳저곳 패키지여행을 알아보니 1인당 옵션까지 포함하면 400만~500만원이 되어서 자유여행으로 결정했다”며 “일단 다섯 식구라 항공료도 상당했고 숙소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해외 여행을 많이 다녀본 지인들과 여러 여행정보를 통해 여행경비 줄이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자유여행을 하면 여행자들이 스스로 여행일정 짜기부터 항공, 숙박예약에 이르기까지 모두 책임져야 돼 고생을 많이 한다. 하지만 임씨는 고생한 만큼 알뜰하고 알찬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게 자유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항공·숙박 예약 자유여행, 미리 꼼꼼히 계획 잘짜야 성공
빡빡한 일정 패키지여행보다 좀더 여유로운 시간은 장점
기간 길지 않을 땐 대구·김해공항 직항 취항 여행지 유리
현지 하루투어 상품, 관광명소 저렴하게 볼 수 있는 이점



최근 빡빡한 일정의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나 좀더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유여행이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단단히 준비하지 않고 자유여행을 떠나면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여행경비도 패키지여행에 비해 더 들어갈 수 있다. 자유여행을 자주 다녀본 이들은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좀더 알뜰하게, 그리고 여유를 즐기면서 아름다운 추억까지 넘치게 하는 여행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다. 유럽자유여행에서 성공한 손씨 가족은 올해초 부모님까지 모시고 7명이 일본 오사카, 교토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2박3일 일정이었는데 항공료 95만원, 교토 하루 버스투어비 40만원, 숙박비와 식비 및 현지 교통비 등 150만원. 총 경비는 300만원이 조금 넘었다. 손씨 부부가 2차례 해외자유여행을 통해 얻은 알뜰여행 노하우를 알려줬다.

◆자유여행의 매력은=어느 곳을 여행

하든 미리 철저히 계획을 짜야 알차게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이 이들 부부의 여행팁. 자유여행의 매력을 느껴본 사람은 빡빡한 일정의 패키지여행 상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여행사의 스케줄대로 단체 버스에 실려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오면 어디를 보고 왔는지도 잘 모른 채 사진만 남기 십상이다. 조금은 많이 걷고 고생스럽더라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 다닐 수 있는 것이 자유여행의 큰 매력이다. 그러니 당연히 추억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맞벌이 부부이기 때문에 여행기간을 넉넉하게 잡을 수가 없었다. 부인 임씨는 시간을 길게 비울 수 없다면 대구공항이나 김해공항에서 직항으로 취항하는 여행지를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요즘은 일본, 베트남, 홍콩, 세부,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직항편이 있다.

◆하루패키지 상품도 유용= 최근에는 자유여행을 하더라도, 하루 정도 패키지처럼 관광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다. 국내 여행사들도 이같은 현지 하루 투어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현지 민박집 등에서도 하루 투어 상품을 운영하거나 소개해준다. 여행지에서 하루 정도 그 상품을 이용하면 그 도시의 명소를 쉽게 돌아볼 수 있다.

남편 손씨는 “런던에서는 근교의 옥스퍼드와 코츠월드를 돌아볼 수 있는 하루 투어 상품을 이용했고, 세븐시스터즈도 이 상품으로 다녀왔다. 왕복 5인 교통비와 시간 등을 생각하면 그 상품을 이용한 것이 더 저렴했던 것 같다”며 “하루 투어 상품을 취급하는 곳은 유로자전거나라, 빨간바지투어, 마이리얼트립 등이 있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파리에는 미술관, 박물관 투어상품이나 지베르니, 몽셀미셀, 아웃렛 등을 다녀올 수 있는 하루 투어 상품이 다양하게 있다.


“아이 동반땐 경유노선보다 직항이 편리…한인 민박집 아침·저녁 챙겨줘”

손강희·임지연씨가 지난해 여름 떠난 유럽여행에서 찍은 기념사진.
◆항공권 미리 예약하면 유리= 유럽이나 미주노선은 5~6개월 전에 미리 항공권을 예약하면 국적기 직항 왕복 항공권을 1인당 80만~100만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아시아 국적 항공기의 경우 베이징이나 도쿄, 유럽 국적기의 경우 핀란드, 아랍에미리트 등지를 경유하는 항공편이 좀더 저렴하지만, 아이를 동반한다면 직항이 좋다. 짐이 있는 데다 아이까지 챙겨서 경유항공편으로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손씨 가족은 런던 도착, 파리 출발의 국적기 왕복 항공권을 5인 450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부인 임씨는 “항공권 구입은 스카이스캐너, 인터파크 등의 예약 사이트를 이용하면 쉽게 저렴한 항공권 검색이 가능하다. 예약 팁이라면 수요일에 한국을 출발하는 항공권이 대체로 저렴하다. 또 일요일 저녁에 판매하는 표가 저렴하다는 고수들의 조언도 참고했다”고 밝혔다.


유럽 여행 중 영국을 도착지 혹은 출발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공항까지 다시 이동해야 하는 비행기보다, 유로스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유로스타 공식 홈페이지(http://www.eurostar.com)와 예약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면 표를 구할 수 있다. 아무래도 대행 사이트는 수수료가 붙는다. 유로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출발일 140~160일 사이에 판매를 시작하는데 이 시기를 이용하면 1인당 6만원 선에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손씨 가족은 런던~파리 유로스타를 성인 42유로, 아이 32유로에 구입했다.


현지 교통편은 영국은 대중교통이 너무 편리해서 지하철과 2층 버스를 이용했고, 파리에서는 지하철, 버스, 우버택시를 번갈아 이용했다. 유로스타 역에서 짐을 들고 숙소까지 갈 때와 숙소에서 드골 공항으로 이동할 때는 조금 비싸더라도 우버택시를 이용했다.


일본여행의 경우에는 대구공항에서 일본 각 도시로 바로 갈 수 있는 저가 항공사들의 직항편이 많이 마련돼 있다. 에어부산, 티웨이 등이 대표적인데 항공사 사이트로 바로 접속하면 특가 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출발 한 달 내 평일 출발하는 항공권을 편도 2만~3만원에 판매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숙박은 호텔 예약 사이트 이용해= 숙박은 호텔 예약사이트가 다양하게 있어서 여행하고자 하는 도시의 주요 지점과 가까운 거리의 호텔을 예약하면 된다.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아고다 등 많다. 후기를 꼼꼼하게 읽어보고 구글맵으로 위치를 미리 살펴보면 좋다. 손씨 가족은 5인이라, 호텔 방 1개를 이용하기 힘들어 런던에서는 5박하는 동안 한인민박을 이용했다.


손씨는 “해외 여행지에 다양한 콘셉트의 한인민박들이 있다. 대학생이나 젊은 배낭여행객들이 묵는 민박은 소란스러울 것 같아서, 커플이나 가족여행객들을 위해 특화된 민박을 찾았다”며 “민박집은 스태프들이 아침저녁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물가가 비싼 런던에서 매 끼니 외식을 하지 않아도 됐다. 집에서는 빵을 찾거나 외식을 즐기던 아이들도 여행을 떠나면 굳이 밥과 라면을 찾기 때문에 민박집 밥이 꽤 유용하다”고 했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맛집 투어. 점심을 주로 이용해 찾아다녔다. 한끼 정도의 외식은 여행지에서 도전해볼 만한 일이다. 런던에서도, 파리에서도 트립어드바이저 등의 추천 사이트나 블로그에서 알려진 집은 줄이 너무 길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 민박을 한다면 민박집 주인의 추천, 그렇지 않다면 그냥 현지 음식에 과감히 도전해 보길 권한다.


부인 임씨는 “런던에서도 그냥 길을 걷다 들어간 카페가 좋았고, 파리에서도 엘리제궁 근처에서 지나가다가 눈에 띄어 들어갔던 작은 레스토랑이 가장 맛있고 기억에 남았다”고 말했다.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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