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대학때 받은 영남일보 장학금, ‘내일배움카드제’도입 배경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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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1   |  발행일 2018-10-11 제28면   |  수정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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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필 (前 노동부 장관)

대학시절 영남일보 회연장학금 등을 받고 나서 사람의 능력개발이 중요하다는 마인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행정고시 합격 후 희망부서로 노동부(현 고용노동부)를 택한 것도 같은 이유다. 노동부 주 업무가 인적자원 개발·관리이기 때문이다.

장학금 수혜 인연으로 인해 노동부에서 도입한 정책이 ‘내일배움카드제’다. ‘직업능력개발 계좌제’ 등도 시행했다. 이런 제도는 스스로 동기 부여가 되면 일을 찾아서 하는, 즉 자율적인 학습주도형 인간능력개발에 있다.

젊은이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늘 보면 그 당시에는 현재 내가 처하고 있는 상황이 가장 어려운 걸로 생각되지만, 지나고 나면 어려웠다고 생각했던 시점보다 현재가 더 어렵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사람들 사이의 상대적인 차이에 따른 불평등 때문에 청소년이나 대학생이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개척자의 길을 가는 것이 자기 인생에 대한 여한 없는 투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대학생이나 청소년이 눈높이를 낮추라는 얘기는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다만 남들 하는 것 따라하지 말고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분야에 매진하기를 바란다. 도전하는 자세를 부탁드린다. 활동하는 무대도 대한민국이라는 한반도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지구촌으로 넓혀야 한다.

영남일보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햇볕이 안 드는 그늘진 부분을 잘 비춰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영남일보가 사회를 감독하는 언론, 즉 ‘감(監)언(言)이(移)설(說)’을 해주길 바란다.이채필 (前 노동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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