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성교육 당황하지도, 끙끙 앓지도 말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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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진기자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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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페미니스트 등 지침서 펴내

부모교육 노하우·고민 등 담아 인기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대개 중·고등학교에서 이뤄진다. 성을 상세하고 적극적으로 교육하는 북유럽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여전히 소극적인 편이다. 북유럽 국가들은 학교에서 연 40시간 이상 성교육을 필수로 하며 6~7세가 되면 성교육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 세계 최초로 성교육을 의무화한 스웨덴도 만 4세부터 성교육을, 15세부터 피임을 교육한다. 미국은 유치원 때부터 성교육을 실시한다. 캐나다에선 역할극을 통해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게 하고 위생적인 자위방법도 알려준다.

유네스코는 2009년 발간한 ‘국제 성교육 지침서’에서 5세부터 성교육을 받을 것을 권한다. 5~8세, 8~12세, 12~15세, 15~19세 등 각 연령대에 맞춘 성교육 지침서도 마련했다.

공교육이 올바른 성교육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녀 성교육에 대한 책들이 나오고 있다.

tvN ‘어쩌다 어른’ 화제의 강사이자 성교육 전문가, 관계연구소 소장 손경이씨는 올해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다산에듀)과 ‘움츠러들지 않고 용기있게 딸 성교육하는 법’(다산에듀)을 잇따라 냈다. 저자는 그동안 실천해온 성교육과 부모교육 노하우를 책에 담았다. 아들 성교육이라면 먼저 당황부터 하는 부모를 위한 지침서이자 딸들이 행여 성폭력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에게 자식을 성의 객체에서 주체로 일깨워 주는 책이다.

‘페미니스트 엄마와 초딩 아들의 성적 대화’(미디어일다)는 페미니스트 엄마 김서화와 아들이 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장면을 담은 책이다. ‘성적 대화’라고 해서 특별하진 않다. 여자로서 엄마가 겪어온, 혹은 지금 겪는 일상과 ‘사내’가 되고 싶은 초등학생 남자 아이가 겪는 학교생활과 성정 과정이 솔직하게 담겨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김영화가 쓴 ‘우리 아이의 행복을 위한 성교육’(메이트북스)은 혼자서 끙끙 앓는 엄마의 성교육 고민에 응답하는 책이다. 저자는 아이의 행복을 위한다면 부모가 직접 성교육에 나설 것을, 유아기부터 일찍 시작할 것을, 그리고 더 솔직하고 더 적나라해질 것을 당부한다. 10대 임신과 성병 감염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킬 수 있게 ‘열린 성교육’을 할 것도 강조한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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