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로 변한 家長…출근 강요하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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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미애기자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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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들, 실험적 연극 ‘변신’

소극장 운동 시리즈로 공연

자본주의 결함·폭력 등 담아

행복북구문화재단의 소극장 운동 첫 공연인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연극 ‘변신 : 호모그레고리아’의 한 장면. <행복북구문화재단 제공>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소극장 운동 첫 공연으로 연극저항집단 백치들의 ‘변신 : 호모그레고리아’를 오는 7~8일 어울아트센터 오봉홀 무대에 올린다.

소극장 운동을 통해 상업 연극이 아닌 소극장 중심의 실험적인 연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소극장 운동 시리즈의 공연장인 오봉홀은 116석 규모의 소극장이다.

‘변신 : 호모그레고리아’는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을 바탕으로 김세한 작가가 작품을 쓰고 백치들의 상임연출 안민열씨가 윤색과 연출을 맡았다. 자아의식에 대한 성찰과 자본주의의 결함을 향한 통찰력을 담아내려 했다. 집안의 가장인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나 자신이 벌레로 변해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시작된다. 그 후 가족들은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히지만 그 상황에서도 그레고르에게 출근을 강요한다. 직장 상사까지 찾아와 출근을 강요하고, 이들의 강요는 이제 폭력으로 변해간다.

작품에는 다양한 실험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운동성이 강한 질료인 물·모래·음악을 적극 활용하고, 영상을 통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피지컬 시어터(신체극)의 요소를 활용해 몸의 움직임으로도 표현한다.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5시. 전석 무료. (053)320-51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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