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특집] 희성전자(주)-모니터 100대·의류 2천벌 등 아름다운가게 전달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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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06 08:01  |  수정 2018-12-06 08:01  |  발행일 2018-12-06 제16면
‘다솜봉사단’ 발족 후 본격 활동
모든 임직원 年 1회 이상 봉사
[사회공헌 특집]  희성전자(주)-모니터 100대·의류 2천벌 등 아름다운가게 전달
지난달 24일 달서구 아름다운가게 대구월성점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희성전자 다솜봉사단 회원들이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희성전자 제공>

지난달 24일 오전 11시쯤 대구 달서구 월성동 월성주공3단지 아파트 상가 지하 1층. 아름다운가게 대구월성점에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주섬주섬 전시된 물품을 살펴보더니 판매대에 가져갔다. 옆에서는 ‘희성전자’ 문구가 적힌 노란색 조끼를 입거나 아름다운가게 연두색 앞치마를 두른 사람들이 물품 구매를 도왔다. 이들은 ‘희성전자 다솜봉사단’이다. 최근 모니터 100대와 의류 2천벌, 서적 300권을 아름다운가게 대구월성점에 기부한 뒤 이날 직접 봉사활동에 나섰다. 앞서 회사 사무용품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기존 19인치 모니터 가운데 쓸 만한 것을 추려내고, 직원들이 기부한 헌옷 중 보관상태가 양호한 것들을 선별했다. 이후 기부물품을 직접 아름다운가게 대구월성점에 배달했다.

한 해 동안의 일을 곱씹어보고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짐을 하는 연말연시는 사회 각계계층에서 소외돼 있는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이 잇따른다. 희성전자 역시 겨울을 맞아 자원봉사 및 사회 복지를 위한 후원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희성전자의 봉사활동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그전까지 간간이 해오던 봉사활동이 다솜봉사단 발족과 함께 본격화된 것. 사내 기숙사와 일부 사원을 중심으로 시작된 다솜봉사단은 회사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표 봉사단으로 발전했다.

다솜봉사단 회원들은 매월 둘째주 화요일과 셋째주 토요일 각각 달서구 학산복지관과 두류공원에서 무료급식활동을 펼치고 있다. 식자재 구매비용 지원은 물론 배식과 설거지까지 도맡는다. 겨울에는 대구연탄은행에 연탄을 기증하고 서구 비산동 주택가에서 ‘사랑의 연탄배달’에도 참여한다. 연탄배달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매월 1회 진행된다. 또 김장김치 100여 포기를 담가 차상위계층 60개 가구에 전달한다.

희성전자의 봉사활동은 대규모 봉사활동 같은 겉치레 행사에서 탈피해 실속형으로 운영된다. 여럿이 움직이는 대규모 봉사활동은 규모에 비해 효율성이 낮다는데서 착안, 임직원 누구나 1년에 한번 이상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부별 순환봉사제를 활용한다. 또 전 직원의 동의를 받아 월급여에서 1천원 미만의 금액으로 자투리 모금도 벌인다.

희성전자 대구공장 지원팀 권동찬 책임은 “봉사활동은 큰 틀에서는 사회공헌이지만 회사 측에서는 조직문화 활성화라는 이점이 있다. 평소 간담회에서 털어놓지 못한 속내도 봉사활동을 하면서 듣을 수도 있고 직원 개개인으로서는 사회에 기여했다는 자부심도 가진다. 여러모로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글·사진=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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