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광역鐵 북삼역 사업 ‘탄력’, 칠곡군의회 신설동의안 원안 가결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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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3 07:27  |  수정 2018-12-13 07:27  |  발행일 2018-12-13 제9면

대구권 광역철도 북삼역 신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칠곡군은 북삼읍 율리 대구권 광역철도 북삼역 신설 동의안이 제252회 칠곡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12일 밝혔다. 총사업비 200억원을 투입, 660㎡ 규모 지상역사를 비롯해 2천640㎡ 역광장, 승강장 등을 설치하는 게 골자다.

당초 2016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엔 경산역·동대구역·대구역·서대구역(신설)·왜관역·사곡역(신설)·구미역 등 7개 역만 포함됐다. 이에 칠곡군은 북삼역 신설을 위한 자체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B/C=1.33)를 바탕으로 경북도와 국토교통부에 신설을 건의했다.

하지만 자체 용역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국토부 의견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재검증에 나섰다. 결국 지난 10월 재검증 용역 결과 경제성(B/C=1.19)이 있는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단, 재무성(R/C=0.45) 미확보로 국비 지원이 불가해 시설 사업비 200억원과 개통 이후 연간 운영비(12억8천만원)의 적자분(6억3천800만원)을 원인자인 칠곡군이 부담한다는 확약이 선행돼야 승인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었다. 시설 사업비·운영 적자분을 군비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칠곡군의회의 사전 동의가 필요했던 것이다.

칠곡군과 군의회는 시설 사업비 부분은 국토부 의견을 수용한다는 입장과 함께 운영 적자분은 광역교통 측면에서 광역지자체(경북도·대구시)가 보전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북삼역은 북삼읍과 구미 오태·임오동 주민 8만명의 교통 편의·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추진돼야 할 숙원사업”이라며 “이른 시일 내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2023년 완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대구~구미를 오가는 대구권 광역철도는 2량(1량 탑승 160명) 1편성으로 오전 5시~자정 운행된다. 운행시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15분, 그 외에는 20분이다. 경산에서 구미까지 44분이 소요된다.

칠곡=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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