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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전세계 최다 보유…“안드로이드史가 곧 스마트기기의 발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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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선우기자
  •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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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공개 10주년

안드로이드는 리눅스 커널을 기반으로 구글에서 제작한 스마트폰과 같은 플랫폼의 모바일 운영 체제와 미들웨어 및 중요 애플리케이션이 포함된 소프트웨어 집합이다. 가장 대표적인 오픈 소스 플랫폼이며, 전세계 최다 사용자를 보유한다. 올해는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Android)’가 등장한 지 10주년을 맞았다. 안드로이드의 역사는 스마트 기기의 발전사나 다름없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개발자 블로그에 등록한 기념 사진과 역대기를 들여다봤다.

스타트업으로 시작 구글이 인수
2008년 운영체제 스마트폰 탑재

완전개방형 플랫폼으로 차별화
소스코드만 활용 SW 제작가능
후속작에 디저트 이름 붙이기도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돼 주목
‘젤리빈’ 보안결함 발견돼 망신
‘파이’AI활용 사용패턴 분석도


◆누구나 활용 가능한 운영체제 탄생

안드로이드는 2005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세계적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Google)사가 인수해 ‘구글 안드로이드’로 불린다.

안드로이드는 유닉스 기반 개인컴퓨터용 공개 운영체제 ‘리눅스(Linux)’ 2.6 커널을 기반으로 운영체제와 포괄적 라이브러리 세트, 풍부한 멀티미디어 사용자 인터페이스, 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제공한다.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어하는 운영체제인 ‘윈도’와 비유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완전개방형 플랫폼이라는 점이 애플의 ‘iOS’,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모바일’, 노키아의 ‘심비안’과 차별화된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의 경우 운영체제가 달라 응용프로그램을 개별적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기반 기술인 ‘소스 코드’만 활용하면 소프트웨어와 기기를 만들어 판매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2008년 9월23일 처음 등장했다. ‘안드로이드 1.0’이란 이름으로 나왔다. 사실 0.5 버전도 있지만 개발자에게만 배포된 운영체제여서 공식적인 첫 버전은 1.0으로 통한다. 안드로이드 1.0을 탑재한 첫 스마트폰은 HTC G1이다. 출시일은 2008년 10월22일이었다. 한국에서도 판매된 LG전자 안드로-1이 HTC G1의 자매 모델이다. 기능은 전화와 인터넷 웹 브라우저, 음악 재생, 지도, 연락처 등이며, 휴대폰 조작은 커서가 아닌 터치였다.

후속은 이듬해 2월 공개된 1.1 버전이다. 이때부터 ‘알파벳 순서’가 아니라 디저트 이름을 붙였다. 1.1 버전의 이름은 ‘프티 푸르(Petit Pour)’다. 프티 푸르는 한입 크기의 쿠키나 케이크를 뜻하는 프랑스어다. 구글 웹 검색창 기능이 추가되고 일부 버그가 수정된 것 말고는 1.0 버전과 차이가 거의 없다. 오류 수정과 API 향상에만 초점이 맞춰졌다.

두 달 뒤 1.5 버전 ‘컵케이크(Cupcake)’가 나왔다. 홈 화면을 위한 위젯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내장된 키보드 외에 다른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었으며 사진과 비디오를 다른 파일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었다. 또 텍스트의 복사붙여넣기, 화면 자동회전 등이 추가됐다. 5개월 뒤에는 고해상도와 다양한 화면 비율을 지원하는 1.6 버전 ‘도넛(Donut)’이 나왔다.

◆기능이 강화된 2.0부터 4.4까지

2009년 10월에 나온 ‘에클레어(Eclair)’는 안드로이드 탑재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2.0 버전이다. 구글 맵이 포함된 것 외에는 차별성이 크게 없으나 에클레어가 구글 표준 스마트폰(넥서스원)과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 첫 모델에 탑재돼 대외적으로 유명하다. 에클레어는 크림을 넣고 위에는 보통 초콜릿을 씌운 길쭉한 케이크다.

2010년에는 안드로이드 2.2 버전 ‘프로즌 요구르트(Frozen Yogurt)’가 공개됐다. 프로즌 요구르트부터 안드로이드의 동작 속도가 대폭 빨라지고, 외장 메모리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음성 기능도 강화됐다.

같은 해 2.3 버전 ‘진저브레드(Gingerbread)’가 공개됐다. 배터리 관리 기능과 근거리 무선통신 NFC, 이스터 에그가 최초로 적용됐다. 2011년에는 3.0 버전 ‘허니컴(Honeycomb)’이 나왔다. 벌집이란 뜻의 3.0은 스마트폰이 아닌 태블릿 전용 OS로 기획됐다. 앱 호환성과 성능이 떨어지고 화면 구성이 크게 변화돼 혹평을 받았다. 4.0 버전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ecream Sandwich)’에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OS가 통합됐다. 얼굴 인식 잠금해제와 기기 간 정보 공유 등의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빔이 지원돼 호평을 받았다.

이후 4.1 버전 ‘젤리빈(Jellybean)’은 사용자 습관을 분석해 각종 정보를 지원하는 기능을 갖췄지만, 치명적 보안 결함이 발견돼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4.4 버전 ‘킷캣(Kitkat)’은 웹 브라우저가 크롬으로 변경되고 화면과 아이콘 디자인이 바뀌었다. 개발자를 위한 기능과 변경도 여럿 도입됐다.

◆AI 도입으로 한결 편해진 스마트폰

2014년 공개된 5.0 버전 ‘롤리팝(Lollypop)’부터는 안드로이드가 1년에 한 차례씩 공개됐다. 5.0은 지금까지 구글의 PC·모바일 주요 서비스와 앱의 기본 디자인으로 채택된 ‘머티리얼 디자인’이 도입된 첫 버전이다. 카메라 성능이 강화되기도 했다. 2015년에는 지문 인식과 LTE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VoLTE 등이 정식 지원된 6.0 버전 ‘마시멜로(Marshmallow)’가 나왔다.

2016년 공개된 7.0 버전 ‘누가(Nougat)’는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이 탑재됐다. 한번에 여러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에는 8.0 버전 ‘오레오(Oreo)’가 등장했다.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손쉽게 해주는 안드로이드 트레블이 처음 적용됐다.

올해 공개된 9.0 버전 ‘파이(Pie)’는 AI를 기반으로 사용패턴을 분석해 능동적 사용자 경험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가 어떤 앱을 주로 사용하는지 예측해 배터리를 절전하며, 디스플레이 밝기도 자동 조절된다. 또 사용자의 평소 이용패턴을 학습해 사용자가 필요한 앱과 동작을 예상하고 미리 보여주기도 한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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