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트라우마” 작은 지진에도 포항주민 불안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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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4 07:43  |  수정 2018-12-14 07:43  |  발행일 2018-12-14 제7면

[포항] 포항에서 ‘미소(微小)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일부 주민이 불안에 떨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2분 20~31초 포항 북구 북쪽 11㎞ 지점에서 규모 1.9 지진(깊이 6~7㎞)이 2차례 났다. 흔들림을 감지한 일부 주민은 “재난 문자가 오지 않았다”며 행정기관에 불안감을 호소했다. 포항시는 이날 지진 발생 여부를 묻는 전화가 10통 가량 걸려왔다고 밝혔다.

김모씨(65)는 “지진 트라우마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 작은 지진이 났는데도 문자 통보가 오지 않아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기상청 지진·화산 업무규정에 따르면 규모 2.0 이상 지진이 나면 중앙부처·지자체 등에 통보하고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발생 사실을 알리도록 돼 있다.

2.0 미만 지진은 대국민 발표는 하지 않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에너지가 땅속에서 올라오다가 퇴적층을 만나면 증폭해 작은 에너지에도 진동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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