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에키포57’ 대구 첫 전시…프랑코 독재정권에 반발해 등장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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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0   |  발행일 2018-12-20 제20면   |  수정 2018-12-20
스페인 ‘에키포57’ 대구 첫 전시…프랑코 독재정권에 반발해 등장
에키포57 작

대구 고미술거리 인근에 위치한 을갤러리에서 스페인 예술가 그룹 ‘Equipo57(에키포57)’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첫 전시로 22일 막을 내린다. 대구에서 스페인 예술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에키포57은 스페인어로 팀을 뜻하는 ‘Equipo’와 1957년도의 ‘57’이 합쳐진 단어다. 스페인의 신진 추상 화가인 후안 세라노, 앙헬 두아르트, 어거스틴 이바롤라, 호세 두아르트를 중심으로 젊은 화가, 조각가, 건축가들이 모여 파리에서 설립된 그룹이다. 당시 극단적으로 폐쇄적인 프랑코 독재정권 아래 보수주의와 국가주의로 점철되어있던 스페인 미술에 반발해 등장했다.

에키포57의 회화는 제작 과정에서 유일한 주관적 요소인 색상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요소를 수학적인 접근을 통해 완성했다. 또 실험 영화와 실제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실내 및 산업 디자인, 가구 및 조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를 넘나들었다. 1966년 스위스 베른에서 공식 해산했다. (053)474-4888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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