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이 차린 ‘쉼’이 있는 잔칫상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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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4   |  발행일 2018-12-24 제24면   |  수정 2018-12-24
극단 가인, 제2회 S.Festa 개최
국악·마술·마임·노래·연극 다채
예술인들이 차린 ‘쉼’이 있는 잔칫상
오는 25일까지 작은무대에서 마련되는 제2회 S. Festa 무대에 오르는 백양임(왼쪽)·합따라쿵따. <극단 가인 제공>

극단 가인이 제2회 ‘S.Festa 갓길’을 작은 무대(대구 남구 대명동)에서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 열린 이 축제는 국악, 마술, 마임, 노래, 연극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이 꾸미는 공연이다. 연말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마련된다.

24일에는 배우이자 마술사로 활동 중인 남종호씨의 공연 ‘크리스마스의 선물’을 만날 수 있다. 관객과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이다. 같은날 예재창(보컬·기타), 문경빈(가야금), 이호근(장구·타악)으로 구성된 합따라쿵따는 ‘굿Rock(록)’을 선보인다. 전통 굿음악과 록·블루스·재즈·라틴 등 서양음악을 결합한 공연으로 현재를 살아가는 서민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25일 ‘겨울, 거리에서’를 주제로 노래를 들려주는 김미영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한다. 이날 연극배우이자 낭송가인 백양임씨는 위안부 피해자 영자에게 일본 기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1인극 ‘말하라’를 무대에 올린다. 김태석 극단 예전 예술감독이 쓴 연극 ‘내 이름은 조센삐’와 이브 엔슬러의 연극 ‘버자이너 모놀로그’ 중 한국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시 ‘말하라’를 엮었다. 축제의 연출을 맡은 극단 가인의 장종호씨는 “예술가에게는 쉼이 되고 관객에게는 정성스러운 잔칫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7시, 25일 오후 5시 공연. 25일까지. 070-8704-042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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