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군민이 공감하는 복지’ 구축하는 의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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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창훈기자
  • 2019-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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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의 대변신 ‘사랑방 역할뿐만 아니라 일자리까지 챙긴다’

치매예방교실이 열린 경로당을 찾은 어르신이 전문강사의 지도에 따라 율동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 복지행정은 군민 모두가 공감하는 ‘의성형 복지’를 통해 군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군은 ‘의성형 복지’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기존 18개 읍·면의 복지를 담당하는 행정기구를 6개 권역의 ‘찾아가는 복지전담팀’으로 전면 개편했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로 행복지수 업(UP)’이라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성공시키기 위해 6개 권역별로 재구성해 운영 중인 맞춤형 복지팀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민관협력 및 민간자율형 복지를 선보이고 있다.

◆경로당 DB관리, 타지역서 벤치마킹

지역에서 노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 인구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크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다면 의성군 시책에서 가장 먼저 거론돼야 할 분야로 어르신들에 대한 복지를 꼽을 수밖에 없다.

의성군은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행복 100세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가·건강·교육 등이 함께하는 통합운영 방식으로 ‘1경로당 1프로그램 이상 보급’을 목표로 한다.

또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경제생활 보장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마련에도 주력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공익형 일자리인 △노노캐어 △문화재 보호 △가로수 돌보미 등 15종(1천412명)과 시장형 일자리인 △의성로컬푸드 △지역영농 △실버유통사업단 등 10종(221명)을 포함해 모두 1천633개 일자리를 확보했다.


군내 노령층 전체 인구의 40% 육박
1,633개 공익형 어르신 일자리 마련
‘행복 100세 평생교육’ 프로그램 보급

경로당 현황 원스톱관리 선진시스템
연간 2억∼3억 예산절감 효과 얻어

有病자·고위험군 대상 전담팀 구성
출산·정신·치매·응급 체계도 확립
인구 유입·감소에 대처한 정책 펼쳐



지역 맞춤형 시책 발굴에 주력한 결과, 보건복지부 주관 사업추진평가(2018년)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최우수기관 및 기초연금 추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로당 운영시스템은 타 지자체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독보적이다. 의성군은 어르신들의 생활문화공간인 경로당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군 전체 535개 경로당에 대한 ‘DB관리시스템’을 개발·도입했다. 이를 토대로 경로당 신설을 비롯해 운영 전반에서 발생 가능한 과잉 및 부족 등의 문제를 사전에 정리하거나 차단하는 등 경로당에 대한 지원과 관리를 ‘원스톱(One-Stop) 지원체제’로 전환·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DB관리체제 전환을 통해 경로당 운영과 관련해 연간 2억~3억원 예산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이 같은 선진 시스템 도입 효과가 알려지면서 전남 순천시를 비롯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의성군은 한발 더 나아가 사랑방 역할에 머무는 경로당 기능을 건강과 취미교육, 일자리가 함께하는 소규모 복지센터 역할로 한 단계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완공한 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보건·복지·의료 통합 서비스는 물론 문화·관광·일자리가 융합된 의성형 복지모델을 완성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함께 만들고 누리는 ‘헬스 시티’

저출산과 함께 급격한 고령화도 의성군에는 큰 압박이다. 따라서 양육과 보육 등에 따른 부담 최소화를 통한 출산율 증가와 함께 지역민들의 건강 증진을 통해 사망률을 낮추는 등 인구 유입 또는 급격한 감소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한 대책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의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함께 만들고 누리는 헬스 시티(Health-City) 의성’이 핵심에 있다. 이 정책은 보건기관의 필수보건기능에 더해 출산·정신·치매·응급 등을 아우르는 통합보건기능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정신보건 및 치매관리의 경우 의료·돌봄-관리체계 구축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인근 지역 전문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질병관리 및 건강보호를 위해 유병자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전담팀 구성 및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교육 추진과 함께 권역별로 주민주도형 참여교육방식을 통해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동·청소년 분야에 대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도 제공한다. 드림스타트 대상자(114가구 185명)의 경우 신체·건강프로그램(12회), 인지·언어프로그램(22회), 정서·행동프로그램(16회), 가족 지원(20회) 등 사례관리 중심으로 종합관리하고 있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285가구(1천125명)에 대한 모국 친정나들이 15가구(56명), 언어발달교육(26명), 언어교재 지원(46가구) 등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울러 여성의 사회적 참여기회 확대 및 능력 발휘를 위한 여성대학(28기, 100명 수료)과 여성일자리 확보를 위한 요양보호사 자격증반(16명 합격 및 취업) 등의 운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여성의 사회적 참여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역 내에서 열리는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참여 비율을 2017년 22.2%에서 2018년 31.3%(9.1% 상승)로 높였다.

이 외에도 출산율 증가를 위해 결혼·임신·출산·보육·여성일자리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출산통합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출산관리정책에 주력하는 등 사업 중심의 서비스에서 사람 중심의 복합적인 공동체로 건강관리정책를 모색한다.

◆행복 100세를 위한 평생학습 GOGO

의성군은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한’ 평생학습시스템 구축과 함께 다양하고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2017년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평생학습거점센터 조성과 평생교육 컨트롤 타워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례로 어르신들의 의식수준 및 전문성 향상 차원에서 단순 반복적인 교육(노인대학)에서 벗어나 노령인구로 진입하는 신노인층과 고학력 노인층 욕구에 부응하는 전문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어린이집과 사립유치원 등 공보육에 대한 부모들의 불안감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어린이들의 건강 및 위생과 안전을 위해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책임지는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어린이집 통학차량(12개소 18대) 어린이 안전하차 확인장치 설치 △공기청정기(60대) 설치 등의 지원을 예로 들 수 있다. 또 가족친화적 보육환경 조성과 공공보육 기반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국공립 어린이집 원아 이용률을 40%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청소년의 미래설계와 진로탐색 강화를 위해 자격증 취득반(20명), 진로체험아카데미(40명) 등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직업체험장 발굴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부모교육, 아웃리치 등의 선도 프로그램(연 53회, 4천541명 대상)을 운영 중이다. 청소년 고민상담(132회, 1천881명) 등의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이들이 가정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청소년정책분야 평가(2018년)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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