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하면 취업확정” 조기취업과 …경북도, 내년중 1개 대학에 개설

  • 전영
  • |
  • 입력 2019-01-24 07:17  |  수정 2019-01-24 07:17  |  발행일 2019-01-24 제2면

경북도가 대학 입학과 함께 취업을 확정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2020년 도내 1개 대학에 개설한다. 지난해 교육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 공모사업에 경일대가 선정돼 올해부터 3개 학과를 운영하는 것과 별도로 도가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경북도가 추진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는 이론 중심 대학교육과 실무중심 기업현장교육을 결합해 3년 6학기제로 운영한다. 대학 입학 후 조기 취업 확정은 물론 기업 재직 상태에서 현장 맞춤형 인력으로 양성 가능하다.

기업과 대학이 선(先)채용을 전제로 학생을 선발하고, 선발되면 1학년은 전공기초능력·현장실무 기본교육을, 2∼3학년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면서 해당 직무 관련 심화교육을 이수한다. 교육과정 수료 후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 시점부터 2년간 해당 기업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경북도는 ‘경북도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참여대학’을 내달 28일까지 공모한다.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3월 중 참여 대학 1곳을 선정한다. 올해 준비기간을 거쳐 지역 특화산업 분야(자동차 부품·IT·전자·기계금속) 또는 4차 산업혁명 유망 기술분야 관련 조기취업형 계약학과를 내년에 개설할 예정이다. 계약학과 재학생 등록금은 경북도 50·대학 30·기업 10·학생 10%씩 부담한다.

경북도는 2024년까지 학과(정원 20명 정도)를 운영한 뒤 사업 성과를 평가해 계속 지원과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모 관련 사항은 경북도 홈페이지(www.gb.go.kr) 고시공고란을 참조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일자리청년정책관실(054-880-2762)로 문의하면 된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은 청년 취업 문제와 지역 기업 인재난을 동시에 해결하는 한편,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인재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전영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