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산업선철도 지하화…7개 역 윤곽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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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07 07:17  |  수정 2019-02-07 07:17  |  발행일 2019-02-07 제1면
출발·종점역 뺀 중간 5곳은 지하에 건설…2027년 완공 목표
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1호선 설화명곡역과 환승 체계 구축
대구산업선철도 지하화…7개 역 윤곽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산업선의 7개 정거장 윤곽이 드러났다. 일부 정거장은 도시철도 1·2호선과 환승 체계를 갖추는 등 대구 서·남부 지역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역세권 개발 호재로 주변 부동산 가격이 상승 기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산업선은 기존 경부선 서대구고속철도역(2021년 개통 예정)에서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잇는 총연장 34.2㎞의 ‘지하 산업철도’다. 땅밑으로 최대 40m까지 파고 들어가 건설된다. 역사(驛舍)는 모두 7곳이며 중간 5곳은 지하에 건설된다. 현재로선 서대구고속철도역(출발역)~계명대역(도시철도 2호선)~설화명곡역(도시철도 1호선)~달성군청역~달성산업단지역~테크노폴리스역~국가산업단지역(종착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서대구고속철도역에서 천천히 지하로 내려가 종착역인 국가산업단지역에서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는 구조다. 출발역과 종착역은 지상에, 나머지 중간역은 지하에 건설된다”고 설명했다.

지하 공간에서 열차가 달리게 됨에 따라 대구도시철도 계명대·설화명곡역과는 환승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도시철도 1·2호선과 연결되는 구조여서 대구산업선은 제4의 도시철도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시는 대구산업선이 개통되면 성서산단·달성1차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국가산업단지 등 산단을 출퇴근하는 근로자 48만명을 비롯해 대구 서·남부지역 주민 148만명, 고령·창원지역 주민 10만명까지 줄잡아 35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유발 2조2천17억원, 부가가치유발 8천836억원의 경제적 효과도 예상했다.

이에 따라 대구산업선 역사를 중심으로 주변 일대 역세권이 형성돼 부동산 가치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구 한 부동산 전문가는 “역사가 들어서면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사람이 많이 모이면 부동산 가격은 오르기 마련”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대구산업선은 올해 안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에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2022년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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