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참사, 시민안전테마파크서 첫 추모

  • 양승진,·정석규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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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2-19 07:20  |  수정 2019-02-19 07:20  |  발행일 2019-02-19 제1면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16주기 추모식이 18일 오전 9시53분(사고발생 시각)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에서 열렸다. 또 처음으로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추모행사가 마련되는 등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유족과 팔공산 상인들은 화해와 협력을 다짐했다.

2·18안전문화재단이 주관한 중앙로역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부의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희생자 넋을 기렸다. 추모식은 헌화, 묵념, 참배, 추도사, 추모 글 남기기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일 재단 이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제는 유족들이 갖는 ‘기억’이라는 간절한 소망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행사 내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감추지 못하던 유족 100여명은 시민안전테마파크로 자리를 옮겨 희생자 추모탑을 참배했다.

팔공산 동화지구 상가번영회는 이날 2·18안전문화재단과 함께 화해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상인의 ‘불안감’과 유가족의 ‘간절함’이 서로 모순되지 않는 상생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재단에서 상생비전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갈등을 해결할 대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진기자·정석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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