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의과대 총동창회, 올해 안행대상에 김영욱.정낙진.조세환씨 선정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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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3 00:00  |  수정 2019-03-03 16:16  |  발행일 2019-03-0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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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17회 안행대상 시상식에서 강인구 경북의대 동창회 회장(왼쪽 두번째)과 김영욱 수상자(오른쪽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대의대 총동창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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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는 지난달 27일 라온제나호텔에서 총회 및 제17회 안행대상 시상식에 앞서 경북대의대 교정에서 안행대상 수상자 각명식을 개최했다.(경북대의대 총동창회 제공)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총동창회는 올해 안행대상 수상자로 학술연구 부분 김영욱 씨(45회), 의료봉사 부문 정낙진 씨(25회), 사회공헌 부문 조세환 씨(30회)을 선정했다.
 

안행대상은 경북대 의대·의학전문대학원 동창회에서 평생을 학술연구, 의료봉사 및 사회공헌에 이바지하여 국가와 사회, 그리고 의료계 발전에 뚜렷한 업적을 남긴 동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2003년 제정돼 올해 17회째를 맞는다.
 

학술연구 부문 김영욱 수상자는 1989년부터 경북대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외과에서 이식혈관외과를 특화시켰다. 2003년 성균과의대 삼성서울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2018년까지 외과학 교수로 재직하며 복부대동맥류, 하지동맥 폐색증 등 심각한 혈관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탁월한 수술로 새 길을 열었다.
 

혈관외과 전문의로서 명의반열에 올랐다. 진료 뿐 아니라 학술연구에 매진하여 다수의 임상논문과 기초의학논문, 단행본, 교과서 등을 집필했고, 특히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혈관외과 교과서의 공동저자로 집필에 참여하는 등 혈관외과 영역의 학문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후학들의 교육과 수련에 힘써 많은 국내 유수 대학병원의 혈관외과 교수 요원을 배출했다. 국내 및 국제 학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해 대한혈관학회 회장 및 이사장직을 수행했고, 아시아 혈관외과학회(Asian Society for Vascular Surgery) 회장, 국제혈관외과 (International Society for Vascular Surgery) 극동지역 대표 및 공동 부회장을 역임했다.
 

의료 봉사부문 수상자인 정낙진 씨는 1964년 경북대 보건대학 예방의학 전문의를 취득하고 국내 전염병 관리 업무(콜레라 방역)로 대구시 및 대한민국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은 바 있다. 1965년 전 국민의 5%가 활동성 폐결핵 환자임이 발표돼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결핵퇴치 사업이 포함됐고 이어 보건사회부 초대 결핵과장을 맡아 국내 결핵퇴치 사업에 공헌했다. 또 WHO 남태평양 지역 서사모아에 파견돼 결핵관리 사업을 자문했다.
 

1974년 도미해 내과 수련을 마치고 개업했으며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봉사하고, 교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8년간 평화통일 자문의원(의료분야)으로도 활동했다. 2015년 은퇴했다.
 

사회 공헌부문 수상자인 조세환 씨는 1989년 3·4회 대구시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당시 대구시 의사의 날 제정, 올바른 의료제도 확립을 위한 대정부 건의, 응급의료제도 개선 및 대국민 홍보, 의료인의 지역사회 역할 강화, 자정활동 강화, 의료업무 지침서 발간, 야간진료당번제 고정실시, 의료 분쟁시 의사신분 보장 촉구, 의료제도 일원화 건의 등 의사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권익보호를 위해 노력했다.
 

또한 의료인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시민건강증진을 위한 계몽사업과 일간지 건강 상식 시리즈 게재, '우리 모두 건강하게 삽시다' 제하의 시민건강 캠페인 전개와 대구시민 만보걷기대회, 수돗물 페놀오염사태 시민홍보 등의 시민 건강 사업을 추진했다. 1980년부터 오랫동안 경북의대 동창회 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동창회의 조직 강화와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후 대구시정 자문위원, 대구시 공직자 윤리위원, 평화통일 자문위원,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의료발전과 의료제도 확립 및 대구시의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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