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파리장서운동 이끌었던 영남과 인물 조명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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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06   |  발행일 2019-03-06 제23면   |  수정 2019-03-06
경북대 출판부, 3·1운동 기념 출간
‘영남의…’독립운동 전개과정 다뤄
‘대구감옥…’장석영 옥중생활 담아
3·1운동·파리장서운동 이끌었던 영남과 인물 조명
3·1운동·파리장서운동 이끌었던 영남과 인물 조명

경북대 출판부가 3·1운동과 파리장서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련 책 2권을 냈다. 책 제목은 ‘영남의 3·1운동과 만주의 꿈’과 ‘대구감옥 127일, 그 고난의 기록’이다.

‘영남의 3·1운동과 만주의 꿈’은 영남지역 3·1운동을 다룬 책이다.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만세 운동의 실상을 파악하고 그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영남 지역에서 3·1운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설명한다. 1907년에 일어난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대구, 1919년 파리장서 운동의 핵심 지역인 영남에서 3·1운동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됐는지, 또 그 특징은 어떠했는지 말한다. 2부에서는 일제강점기에 만주로 이주해 꾸준히 독립운동을 이어 나간 영남 유림의 삶을 조명한다. 망명 유림의 독립운동과 그들의 사상, 그들과 연계된 국내 유림의 동향과 대응 등도 살펴본다.

‘대구감옥 127일, 그 고난의 기록’은 독립운동가 회당 장석영의 옥중 생활을 담은 일기인 ‘흑산일록’을 국역한 책이다. 장석영은 대한 독립을 위해 헌신한 우리 지역 인물이다. 1905년 일제가 을사조약을 강제 체결하고 국권을 박탈하자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청참오적소(請斬五賊疏)’를 올렸으며, 1907년 칠곡 지역 국채보상회의 회장을 맡기도 했다. 1912년에는 만주 지역 일대를 기행하며 독립운동 기지를 물색했으며, 1915년에는 대구의 조선국권회복단 단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1919년에는 파리평화회의에 제출할 독립청원서인 ‘파리장서’를 작성하고 서명했다. 이 책은 ‘흑산일록’ 가운데 파리장서와 관련된 부분을 엮었다. 파리장서를 작성하고 붙잡힌 과정과 옥중 생활을 적은 고난의 기록을 볼 수 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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