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기초단체장의 현안체크] 고윤환 문경시장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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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14 07:49  |  수정 2019-03-14 09:12  |  발행일 2019-03-14 제13면
“출산·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해 인구늘리기 총력”
산모 관리에 다자녀장학금까지
중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 매진
새재·모노레일 등 문경역과 연계
체육부대 인근에 스포츠 단지도
20190314

“중소도시 문경이 살아갈 길은 아이 낳기 좋고 육아 걱정 없는 환경을 조성해 더는 인구가 줄어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지요.” 강력한 출산·육아·장학 정책을 펼치고 있는 고윤환 문경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문경시 정책은 사실상 중앙 정부가 해야 할 사업으로 조만간 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3선의 고 시장은 올해 출산·양육 친화도시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넷째를 출산할 경우 최대 3천만원까지 장려금을 지급하고, 모든 산모·신생아에게 전문교육을 받은 건강관리사를 파견해 산모 산후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또 다자녀장학금제도를 새롭게 만들어 자녀가 셋 이상 학교에 다닐 경우 학비 걱정을 완전히 덜어주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은 문경에 살고 있는 시민이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 문경으로 들어오도록 이끄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고 시장은 인구정책과 병행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8가지 시정 운영방향을 설정했다. 문경시 100년 미래를 이끌어갈 미래성장 동력 육성을 비롯해 희망 가득한 농촌 만들기, 아이 낳고 키우고 싶은 도시, 명품교육도시 문경, 문경 관광 르네상스 시대 개막, 더불어 잘사는 생활밀착형 복지도시 건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조성 등이 시정 목표다.

특히 2021년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 건설과 관련, 문경 역세권 개발 등 철도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천∼문경 철도가 개통되면 수도권과의 교통 여건이 크게 달라지게 된다”는 고 시장은 “문경새재·단산 모노레일 등 문경역과 연계한 발전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국군체육부대’라는 시설과 인적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다양한 스포츠 팀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유치는 물론 체육부대 주변에 새로운 기반 시설을 지어 복합 스포츠단지를 만드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고 시장은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흥덕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등 구상 중인 사업이 가시화되면 문경의 모습이 보다 발전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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