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 따라다녀야만 볼 수 있는 연극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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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4-12   |  발행일 2019-04-12 제16면   |  수정 2019-04-12
극단 기차, 범어아트스트리트 공연
7개의 전시공간을 투어하는 형식
호러연극제 참가작…오감도 깨워
배우들 따라다녀야만 볼 수 있는 연극
오는 5월28일까지 마련되는 범어길 프로젝트 1부 ‘THE TRAVEL-일곱개 여행으로의 초대’ 중 연극 ‘당신의 이름은’
<대구문화재단 제공>

자신을 되돌아보는 특별한 여행이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펼쳐진다.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에서 범어길 프로젝트 1부 ‘THE TRAVEL-일곱 개 여행으로의 초대’가 마련되고 있다.

범어길 프로젝트는 도시철도 2호선 범어역 지하공간에 조성된 범어아트스트리트를 대중친화적인 예술의 거리로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전시, 이색공연, 시민참여 이벤트, 거리공간 구성 등으로 구성된 융복합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올해 상반기 공모에는 극단 기차와 프로젝트 잼이 선정됐다.

극단 기차는 2010년 창단해 지역에서 신체극을 꾸준히 무대에 올려온 단체다. 프로젝트 1부에선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연극에 초점을 맞췄다는 게 극단 기차의 설명이다.

극단 기차가 선보이는 연극은 ‘당신의 이름은’이다. 지난해 제15회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 호러연극제 공식참가작을 지하공간에 맞게 수정해 체험형 연극으로 선보인다. 관객은 설치, 영상, 체험공간으로 꾸며진 7개의 전시공간을 여행자로 설정된 배우의 퍼포먼스를 따라다니면서 보게 된다. 방마다 촉각, 후각, 청각, 시각, 미각 등 오감을 깨우는 형태로 연출된다. 여행지를 안내하는 안내자 역할은 박정희, 권민희, 오민학, 신지예, 김성국, 전석호 6명의 배우가 맡았다.

연극무대가 되는 전시공간은 이문향 작가(설치)와 이상봉 작가(영상미디어)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명상방, 거울방, 힐링방, 분필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연극 공연이 없는 날은 관객이 개별적으로 공간을 돌아보며 전시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연은 13·27일, 5월11·25·28일 오후 4시에 볼수 있다. 전시는 5월28일까지. (053)430-1267~8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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