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막을 내린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의 관람객 수는 110만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4~5일 이틀간 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열린 대구컬러풀페스티벌에는 시민·관광객 등 모두 110만명이 방문해 지난해 관람객 수 65만여명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우천으로 축제가 하루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이틀간 진행됐다”며 “거리퍼레이드의 진행방식을 변경하고, 객석을 많이 늘렸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싸이 등 특별공연도 있어 늦은 시각까지 관람객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킬러콘텐츠인 거리퍼레이드에는 일본·중국·러시아·필리핀 등 7개국 16개팀 349명을 포함해 86개팀 5천여명이 참가해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시민들은 작은 지구촌이 형성된 것은 물론 각국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참가팀들은 총상금 1억4천100만원을 놓고 열띤 경연을 벌였다. 올해 거리퍼레이드의 대상은 화려한 태권퍼포먼스를 선보인 ‘부안예술회관 상주단체 포스댄스컴퍼니&우석대 태권도시범단’이 차지했다. 대상에는 대구시장상과 함께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됐다. 대구지역 팀인 ‘위아원(we are one)’은 일반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대구시의회 의장상과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청명한 날씨, 참가팀과 스태프 등 축제를 준비한 사람들의 열정, 자동차에 내줬던 봄날의 도심도로를 만끽하는 시민들의 즐거움이 조화된 완벽한 축제였다”며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세계인이 찾아오고 싶어하는 축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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