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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200자 읽기] 일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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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진기자
  •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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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여행

말린 쉬위 지음/ 김창호 옮김/ 산지니/ 500쪽/ 2만원

여성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책이다. 일기를 쓰면서 가져온 변화도 볼 수 있다. 저자는 상실을 위로하는 일기 여행에 독자들이 동참하도록 권하고, 지금 당장 일기 쓰기를 시작하라고 말한다. 책에는 여성 일기 연구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여성의 일기를 읽은 특별한 경험과 여성 문학의 선구자인 버지니아 울프, 시몬 드 보부아르, 아나이스 닌과 같은 여성 작가들의 자서전과 일기를 통해 삶과 창작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등을 볼 수 있다.


●제임스 글릭의 타임 트래블

제임스 글릭 지음/ 노승영 옮김/ 동아시아/ 383쪽/ 2만원

시간여행을 다룬 책이다. 시간여행이라는 개념이 왜 우리를 사로잡았는지, 세상을 얼마나 바꾸었는지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저자는 과학과 철학, 문학과 다양한 예술 장르가 ‘시간여행’이라는 매개를 통해 어떻게 소통하고 교류했는지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괴델의 ‘시간성 폐곡선’ 개념을 소개하다가 아인슈타인의 논평을 덧붙인 뒤 ‘터미네이터’의 사례를 살펴보기도 하고, 호킹과 킵 손의 웜홀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인터스텔라’와 이어지는지 이야기하다가 크리스 마커의 소설이나 영화 ‘환송대’를 리뷰하며 글을 마무리하기도 한다.


●한나 아렌트, 쫓겨난 자들의 정치

양창아 지음/ 이학사/ 416쪽/ 2만3천원

한나 아렌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독일계 동화 유대인 지식인’이자 ‘무국적 난민’ 관점으로 아렌트 사상을 조명했다. 쫓겨난 자들의 행위성 원리와 조건, 아렌트 행위 개념이 지닌 관계성, 쫓겨난 자들이 투쟁하고 다른 삶을 실험하는 장소, 추방된 이들의 언어를 분석했다. 저자는 아렌트 행위론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에게 가해진 폭력의 여파로 생겨났음을 지적하고, 과거에 일어난 사건이 향후 우리 세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삶을 위한 죽음의 미학

이창복 지음/ 김영사/ 744쪽/ 3만3천원

‘죽어가는 삶을 살 것인가, 살아 있는 죽음을 맞을 것인가’. 인생과 죽음의 본질적 의미를 탐구한 책이다. 아우구스티누스, 루터, 레싱, 괴테, 노발리스, 릴케, 토마스 만, 뮐러까지 인간에 관한 심오한 통찰이 빛나는 독일 대문호들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인생 이야기부터 고대에서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계몽주의, 고전주의를 거쳐 낭만주의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들을 통해 삶과 죽음의 관계를 고찰한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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