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상공인 평균소득 전국 1위…이유는 ‘낮은 임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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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선우기자
  • 2019-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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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기硏 2015년 기준 보고서

전체 매출서 인건비 비중 낮아

과밀화 업체 비중도 전국 최저

근로임금 미만 소득 업체는 최다

서민 생활에 밀접한 대표적 소상공인 업종인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이 전국 90% 이상 지역에서 과밀화된 상태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소상공인 평균 소득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과밀화 수준도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9일 소상공인 업체들의 영업이익이 동일 업종 근로자 임금보다 낮은 것을 과밀상태로 규정해 전국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현황을 조사한 ‘전국 소상공인 과밀화 현황과 시사점’(2015년 기준)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5년 전국 소상공인 밀집도는 ㎢당 30.7개로 2000년(24.6개)에 비해 6.1개가 더 늘었다. ㎢당 소상공인 수로 계측된 소상공인 밀집도가 15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다. 이에 따라 전국 90% 이상 시·군·구 지역에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이 과밀화 상태로 나타났다.

대구의 도·소매업 소상공인 평균 소득(사업체당 영업이익 기준)은 2천793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2천536만원)과는 257만원, 평균 소득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강원(2천115만원)에 견줘서는 678만원 차이가 났다. 소득이 근로자 임금보다 낮은 과밀화 업체 비중은 대구가 73.7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과밀화가 심한 지역은 강원(81.05%)이었다. 전국 시·군·구별로는 8곳이 도·소매업 소상공인 과밀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한 지역으로 꼽혔다. 대구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달서구(69.44%)와 서구(68.59%)가 포함됐다.

숙박·음식업 소상공인 평균 소득은 대구(2천28만원)가 전국 17개 지역 가운데 둘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시·군·구별로는 대구 달서구(57.57%)와 수성구(57.06%)를 비롯해 전국 21개 지역이 과밀 현상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은 임금 장시간 노동 …높은 수익의 원인

전체 취업자(123만4천명) 중 자영업자 비중(28만1천명·22.8%)이 전국 7개 대도시에서 가장 높은 대구가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과밀 현상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덜한 것으로 나타난 원인은 무엇일까.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당 및 인구 1천명당 소상공인 밀집도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대구가 셋째로 많았다. 2015년 기준 ㎢당 밀집도는 188.9개로 서울(1천59.7개)과 부산(295.2개) 다음으로 많았다. 인구 1천명당 밀집도는 67.1개로 강원(69.5개)과 제주(68.9개)에 이어 가장 많았다. 이처럼 대구는 면적이나 인구 수에 비해 소상공인이 많지만 도·소매업의 사업체당 평균 영업이익(2천793만원)은 전국(평균 2천536만원)에서 가장 높다. 2016년 1인당 개인소득이 17개 시·도 가운데 6위(1천668만6천원)이고, 지역 총지출에서 정부 소비를 제외한 1인당 민간소비가 7위(1천462만4천원)인 것을 감안하면 도·소매업 소상공인들의 소득은 상대적으로 높은 셈이다.

대구지역 도·소매업 소상공인의 이익 손실 발생 업체 비중도 2.72%로 전국 평균(4.67%)에 견줘 두배 가까이 낮았다. 3인 가구 기준 최저생계비 1천620만원 미만의 소득을 낸 업체의 비중 역시 42.15%로 서울(40.07%) 다음으로 전국에서 둘째로 낮았다. 전국 평균(45.48%)과 비교해서는 3.33%포인트 낮았다.

하지만 도·소매업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평균 임금(3천191만원)에 달하지 못하는 소득을 내는 업체 비중은 28.8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같은 수익구조의 배경은 대구의 대다수 근로자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임금을 받으며 더 오래 일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체 매출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은 탓에 평균 영업이익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상권 회복과 지역산업 기반 육성해야

대구를 비롯, 전국 소상공인의 과밀화는 심각한 상태다. 도·소매업의 경우 전국 75.57%의 지역에서 과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소매업 소상공인의 전국 평균 소득은 2015년 기준 약 2천500만원으로, 해당 업종 노동자의 평균 임금을 밑돌았다. 숙박·음식업은 전국 68.48%의 지역에서 과포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국 숙박·음식업 소상공인의 평균 소득은 약 1천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두 업종의 과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별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자영업 과밀해소를 위해 지역상권 회복과 지역산업 기반 육성 등 지자체별 대책 보완이 필요하다”며 “연 단위 전국 과밀지도 작성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소상공인 정책을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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