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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음악 만나고, 연극·미술 하나되는 ‘실험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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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희기자
  • 2019-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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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어울아트센터 소극장인 오봉홀에서 공연되는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 위부터 아래방향으로 무경계실험예술 옴니버스 ‘8분의1평’ ‘핏줄’ ‘보이지 않아 보이는 것’, 산조 공연인 ‘오래된 시간, 숙성된 소리-산조’.
100석이 조금 넘는 소극장에서 반(反)기성·반(反)상업적인 5편의 ‘실험 예술’이 펼쳐진다.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어울아트센터 소극장인 오봉홀에서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이라는 타이틀 아래 그간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소극장 예술’이 연이어 공연되는 것.

어울아트센터, 26일부터 내달 3일까지
反기성·反상업적 예술공연 5편 선봬
다양한 장르로 확장한 ‘소극장 운동’


소극장 운동은 대극장 위주의 상업주의 연극에 반대해 시작된 반기성, 반상업을 목표로 하는 연극운동의 기조를 말한다. 어울아트센터는 ‘소극장 운동’을 연극에만 국한하지 않고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해 예술가에게는 색다른 공연을 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관객에게는 신선한 형태의 예술을 선사하고자 했다.

소극장 하면 떠오르는 연극이 아니라 옴니버스형 퍼포먼스, 영상을 활용한 현대음악, 산조, 미술과 음악을 접목한 연주, 현대무용 등 독특하고 신선한 작품이 관객을 찾는다.

첫 공연인 ‘무경계 실험예술 옴니버스’는 해설이 있는 퍼포먼스 아트로, 26일 오후 7시30분, 27일 오후 4시에 양일간 진행된다. 어머니의 자궁에서 시작된 인간의 삶이 결국 8분의 1평 남짓한 무덤으로 되돌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김백기의 ‘8분의 1평’, 장애와 비장애 형제간의 우애와 소통을 춤으로 담아낸 온몸컴퍼니의 ‘핏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집중과 실험을 그린 조은성의 ‘보이지 않아 보이는 것’까지 3개 작품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공연된다. 생소한 낯섦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막과 막 사이에 작품 해설이 곁들여지고, 작품이 끝난 뒤에는 관객과의 대화도 준비돼 있다.

둘째는 ‘김무섭 온매체 : Total media 작곡발표회’라는 음악 공연으로 29일 오후 7시30분에 무대에 오른다. 우제길 화가의 미술작품과 전자음악의 결합, 피아노와 전자음향의 실시간 연동, 소리·영상·연극 등 다양한 예술장르가 결합된 작품이 소개된다.

셋째 공연은 30일(오후 7시30분)에 펼쳐질 ‘오래된 시간, 숙성된 소리-산조’. 한국 전통음악의 백미로 꼽히는 산조를 원형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최병길이 고수를 맡고, 경북도립국악단 수석연주자를 역임한 이은미가 가야금, 경북도립국악단 수석연주자인 장보황이 대금 연주자로 출연해 ‘강태홍류 가야금 산조’와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들려준다.

내달 1일 오후 7시30분에 진행되는 네번째 공연 ‘미술과 시, 음악과의 대화’는 고전소설 ‘심청전’부터 독일 낭만주의 시인 휠덜린의 시, 클림프와 뭉크의 그림 등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고전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작곡가 최명훈의 해설과 김효영의 생황, 이현주의 플루트, 심선민의 타악기 연주로 풀어낸다.

마지막 공연인 현대무용극 ‘웜_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은 내달 3일 오후 4시와 7시 두 차례 선보이며 소극장 운동의 대미를 장식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그저 세상에 맞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이상한 댄스컴퍼니가 출연한다.

공연기획을 맡은 이현정 PD는 “이번 기획 자체가 우리 극장에서도 시험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실험적 시도를 통해 예술이 발전하고 관객도 편식없이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석 1만원. (053)320-5120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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