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2' 노민우 "친동생 아일 '슈퍼밴드' 우승 후 에어컨 바꿔주려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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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30 00:00  |  수정 2019-07-30
20190730
사진:엠제이드림시스

배우 노민우가 친동생인 호피폴라 아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민우는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검법남녀2'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민우는 드라마 '검법남녀2'와 다중인격 캐릭터 닥터K를 이야기 하며 내내 진지한 표정이었지만 동생 아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환해졌다.

노민우는 "'슈퍼밴드' 결선 때 오만석 선배님을 매달아놓고 머리통을 때리고 있었다. 빨리 끝내줘야 한다고 했는데, 감독님께서 저녁 먹고 가라고 했다"고 웃으며 "끝나고 갔더니 방송이 끝나지 않아 다행히 볼 수 있었다. 투표는 못했다"고 말을 꺼냈다.


동생이 속한 호피폴라의 '슈퍼밴드'의 우승에 대해 "신기했다. 우승을 할 줄은 저도, 동생도 몰랐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것에 감사했다. 그 감사함을 잊지 말고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아일을 아가라 부른다는 그는 "기저귀 갈아주고 했었던 동생이 벌써 이렇게 컸다. 둘이서 술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술 친구도 됐고, 제가 술 취하면 번쩍 부축해주기도 한다"라며 "음악을 하는 것을 보면 대견하다. 자식 키우는 기분이 이런건가 싶다"고 말했다.

아일이 음악을 하게 된 데는 노민우의 영향이 컸다. 노민우는 2004년 그룹 트랙스로 데뷔해 드러머로 활동했으며, 아일이 음악을 할 때 제작자가 되기도 했다.


노민우는 "항상 어렸을 때부터 동생(아일)이 '존경하는 아티스트가 형'이라고 했다. 지금도 고민 상담을 매일 매일 하고, 한시간 가까이 제 방에서 안 나간다. '슈퍼밴드' 할 때 선곡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민우는 '우승하고 난 뒤 아일의 반응'을 묻자 "동생이 필요한 것이 없냐고 했다. 제 방에 에어컨을 바꿔주려고 노리고 있다. 사실 제 방에 에어컨 리모컨이 없어진지 10년이 됐다. 대부분 에어컨을 안 켜고 땀을 흘리고 지내고 있다. 그런데 저는 성향상 뭔가가 바뀌는 것을 두려워하고 그대로 있는 것이 좋다. 동생은 얼리어답터라 이해를 못한다"며 깨알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를 마친 노민우는 올해 첫 정규앨범 발매 계획을 전하며 가수 활동 재개도 알렸다. 노민우는 "곡 작업은 끝났다. 뮤직비디오도 찍어야 하고 시기를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그는 ‘검법남녀2’ OST ‘닥터K’에 이어 동생 아일과 함께 OST ‘poison’으로 컬래버레이션을 했다. ‘poison’은 노민우가 작사, 작곡하고, 아일이 노래를 불렀다.

노민우는 “제가 ‘검법남녀’ OST를 부르게 될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감독님이 제안해주셨다. 시즌1에 나온 테마송을 제가 한다는 게 뜻 깊었다. 거기에 노래잘했다고 좋아하시고, 제가 만든 노래도 찾아주셨다. 닥터K와 장철 역에 집중했을 때라 가사가 30분 만에 써 지더라”며 “제가 감독님께 아일이 같이 불러도 되냐고 했더니 ‘슈퍼밴드’를 보신다고 했다. 배우들도 모두 좋아해주셔서 동생과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감사했다. 기회가 된다면 동생 음악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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