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콘서트하우스 2019년 챔버홀 시리즈 ‘가을 인사’ 출연자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이예찬, 소프라노 김정아, 피아니스트 이은숙, 첼리스트 송희송.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대구 음악가들의 연주로 담아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2019년 챔버홀 시리즈 세번째 무대 ‘가을 인사’가 9월3일부터 6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진행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예찬(3일)·소프라노 김정아(4일)·피아니스트 이은숙(5일)·첼리스트 송희송(6일)의 리사이틀이 연이어 열린다.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청중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연주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예찬(대구가톨릭대 관현악과 교수)은 40회 독주회 무대이기도 한 이날 공연에서 그녀의 쌍둥이자매인 작곡가 이혜성이 헌정한 작품 ‘기도Ⅱ’(2019)를 초연한다. 그리고 쇼송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시’,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 E 장조’ 등을 선보인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안나(대구가톨릭대 피아노과 교수)가 맡는다.
소프라노 김정아(영남대 성악과 교수)는 조두남의 ‘그리움’, 채동선의 ‘그리워’ 등 한국가곡과 함께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사랑을 주소서’, 푸치니의 오페라 ‘라 보엠’ 중 ‘내 이름은 미미’ 등을 들려준다. 반주는 오스트리아 빈 시립음악대 리트반주과(석사)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강지현이 맡는다.
조용한 인품 속 강한 열정을 보여주는 피아니스트 이은숙(경북대 예술대학 교수)은 ‘사랑과 환상, 정열’을 주제로 가을 낭만에 어울리는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피아노 음악을 선사한다. 민족적 선율과 리듬이 돋보이는 ‘마주르카’, 아름답고 유려한 선율이 돋보이는 ‘녹턴’, 일반적 틀에서 벗어나 감정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원숙함이 느껴지는 ‘판타지 Op.49’, 그리고 ‘피아노 소나타 제3번’을 감상할 수 있다.
활발하고 깊이 있는 색채를 지닌 연주가로 평가 받는 첼리스트 송희송(대구가톨릭대 음악대학 교수)은 리스트의 ‘사랑의 꿈’, 멘델스존의 ‘무언가’, 슈트라우스의 ‘첼로 소나타 Op.6’ 등을 연주한다. 반주는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석사·전문연주자 과정, 보스턴대 박사과정을 졸업한 피아니스트 김경아가 담당한다. 입장료 1만원.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