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함중아 별세. 향년 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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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01 00:00  |  수정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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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함중아와 양키스' 출신 가수 함중아(본명 함종규)가 폐암 투병 중 사망했다. 향년 67세.


더팩트에 따르면 함중아는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백병원 응급실에서 숨을 거뒀다.

함중아는 간경화로 투병해왔다. 그는 지난해 9월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간경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함중아는 "주로 야간업소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일이 끝나고 허전하다. 그래서 매일 술을 마셨다. 적게 마시는 것도 아니고 폭주하듯이 수십 년을 마셨다”면서 고삐가 풀리면 하루에 소주 30병을 마시기도 해 간경화를 얻었고 배에 복수가 차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함중아는 “술을 안 먹은 지 5, 6년 됐다. 담배도 안 피운다. 요즘에는 가습에 신경을 많이 쓴다”며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함중아는 1971년 라이브 클럽에서 록 음악 가수로 데뷔했다. 윤수일, 유현상 등과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하며 재능을 보였고, 1977년 제1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한데 이어 1978년 ‘함중아와 양키스’로 정식 데뷔했다.


 '내게도 사랑이', '풍문으로 들었소', '안개 속 두 그림자' 등의 히트곡들을 남겼다. 특히 ‘풍문으로 들었소’는 장기하와 아이들이 리메이크 해 영화 ‘범죄와의 전쟁’ OST에 수록돼 인기를 끌었다. '내게도 사랑이'는 국민가수 김건모가 리메이크해 인기를 모았으며, ‘그 사나이’는 이희문이 리메이크해 드라마 ‘나의 아저씨’ OST에 수록되기도 했다. 함중아는 또 방미, 인순이, 하춘화, 미희 등 당대 인기 가수들에게 곡을 준 작곡가의 재능도 빛났다.


함중아의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일이며 장지는 경북 경주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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