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수교 60년 영화제 대구서 열어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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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18 08:09  |  수정 2019-11-18 08:48  |  발행일 2019-11-18 제22면
22∼28일까지 제8회 스웨덴영화제
서울 등서 매년 개최…대구 첫 포함
최신작·다큐멘터리 등 총 8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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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스웨덴영화제’의 개막작인 한네스 홀름 감독의 ‘문 오브 마이 오운’(위)과 특별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의 스틸컷. <주한스웨덴대사관 제공>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제8회 스웨덴영화제’가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스웨덴 영화제는 주한스웨덴대사관이 스웨덴대외홍보처, 스웨덴영화진흥원과 함께 주최하는 행사로, 재외공관이 주최하는 영화제로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2년에 처음 시작해 매년 가을 서울·부산·광주·인천 등 타도시에서 개최돼 왔지만 이번에는 대구가 포함됨으로써 스웨덴과의 문화적 교류의 장을 한층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최신 스웨덴영화 7편과 다큐멘터리 1편 등 총 8편이 상영된다. 이를 통해 우리 삶에 존재하는 도전과 갈등을 직시하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개막식에는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 이종원 주한스웨덴명예영사(화성산업 사장)가 참석해 초청인 및 일반관객에게 스웨덴영화제를 직접 소개하고 양국간 문화교류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개막작은 한네스 홀름 감독의 ‘문 오브 마이 오운(A Moon of My Own)’으로, 비운의 천재 싱어송 라이터 테드예르 데스타드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영화다. 이 작품을 연출한 한네스 홀름 감독은 영화 ‘오베라는 남자’ 감독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친숙하다.

이와 함께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페르닐레 피셰르 크리스텐센 감독) △아마추어(가브리엘라 피슐러 감독) △업 인 더 스카이(페테르 렌스트란드 감독) △비욘드 드림스(로이다 세케르세스 감독) △몽키(마리아 블롬 감독) △가든 레인(올로프 스카프 감독)을 스크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에 운영됐던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 이야기를 담은 미카엘 헤드룬드 감독의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도 특별 상영돼, 양국 간 우정의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야콥 할그렌 주한스웨덴대사는 “올해는 스웨덴과 한국이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양국이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8회 스웨덴영화제는 지난 5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광주·인천에서 이미 상영됐으며 대구 상영을 끝으로 폐막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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