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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시티 대구 10년의 이야기 .8] 복지부 선정 특화의료기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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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진기자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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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안구교정술 전국서 주목…外人의료관광 유치 역할도‘톡톡’

보건복지부 선정 지역선도 우수의료기술 육성지원사업에 대구는 8년 연속 선정됐다. 그에는 ‘관절류머티즘질환치료’ ‘미세침습암치료기술’‘안구돌출교정기술’도 포함됐다. 모두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지역 우수의료기술이다. 특히 안구돌출교정기술의 경우 선정 당시 전국에서 유일한 시술법이었다. 지금은 다른 시·도에서 시행하는 곳이 몇 있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한 의료 관광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역 의료계는 설명했다.

아쉽게도 이런 연속 선정 행진은 지난해로 그쳤고, 올해에는 그동안 선정된 특화 의료기술을 대상으로 한 홍보 사업만 선정됐다. 타 시·도의 도전이 거센 탓으로 지역의료계는 분석했다. 지속적으로 특화 의료기술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선정된 특화의료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김승호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총괄본부장은 “올해 11월 기준 10개국 25개 메디시티대구 해외홍보센터가 구축됐다. 홍보센터를 통해 해외 현지의 의료기관, 의료기기 및 제약회사, 성형피부협회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화 의료기술을 통해 중증환자들을 대구로 유치하는 등 의료관광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관절류머티즘질환치료

인구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후, 고령화에 따른 각종 질병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류머티즘 관절염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자신의 신체 조직 중에서 관절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로 인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의 하나다.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으나, 면역 기능의 저하가 주된 원인으로 본다.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류머티즘 관절염은 제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증세가 더욱 악화된다. 특히 관절에 변형이 일어나 해당 조직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검진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017년 선정 에필성형외과 안구교정술
수술시간 6시간→30분…합병증도 없어
타지역 시행 어려워 외지서 많이 찾아와

세계4대뿐인 암치료기 보유 경북대병원
위암 3천회 수술에 사망률 0% 달성 쾌거
매년 해외의료인 50여명 연수 위해 방문

관절류머티즘 전문센터 지정 대가대병원
전용수술실 구비·환자 고려한 동선배치
예방관리센터에 재활치료까지‘원스톱’

“10개국 25개 메디시티 해외홍보센터 활용
선정된 7개 우수기술로 환자유치 나서야”



대표적인 류머티즘 증상은 조조강직이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뻣뻣한 느낌을 말한다. 이 증상이 1시간 정도 이어진다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발목, 손목 등에 염증이 발견되거나 근육통, 미열, 식욕 감소, 전신 쇠약 등의 현상이 발견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구는 2015년 관절류머티즘질환치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선도 우수의료기술로 선정됐다. 관절류머티즘질환치료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조성이 선정 이유였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2009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 권역 전문질환센터로 지정돼 지역 류머티즘 질환 및 퇴행성 관절염 예방과 치료를 진행했다. 이후 2014년 전문질환센터를 오픈해 관절류머티즘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 조건을 갖추게 됐다.

류머티즘 환자는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는 관절염 환자를 위한 외래진료실은 2층에, 검사실은 1층과 2층에 배치해 동선을 최소화했다. 또 재활치료실과 환자 전용 수술실 등 최신 설비도 갖추고 있다. 특히 예방관리센터를 운영해 일반인과 환자, 환자 가족, 의료인들에게 류머티즘 질환이나 관절염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세침습암치료기술

인류의 재앙이라 불리는 암은 종류가 다양하다. 많은 종류와 함께 치료 방법 또한 많다. 대표적으로 수술요법이 있고, 방사선과 약물을 이용하는 치료법도 있다.

수술요법의 경우 환자의 배를 가르는 개복술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개복술은 수술 후 흉터가 남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기술이 ‘미세침습암치료기술’이다. 미세침습암치료기술은 개복술을 사용하지 않고, 최소의 피부절개를 통해 암 부위를 제거하는 최소 침습 수술방법을 말한다.

미세침습암치료기술은 크게 고주파 열치료술과 냉동치료술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고주파 열치료술은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피부를 통해 고주파 전극을 종양 내 삽입한 후 고주파를 흘려보내 마찰열을 발생시켜 종양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으로 단시간 내에 암을 치료하고 완치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최소한의 절개로 수술이 진행돼 합볍증이 없고, 1회 치료만으로 3㎝ 이내의 간세포 암을 완전히 괴사시킬 수 있어, 환자가 시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냉동치료술은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피부를 통해 냉동전극을 종양 내에 삽입한 후 영하 40℃ 이하로 단시간에 냉동시켜 종양의 괴사를 유도하는 기술이다. 환자의 고통이 전혀 없는 치료법으로 시술시간이 짧고 합볍증도 없다. 이 방법 역시 1회 치료만으로도 간세포의 암을 완전하게 괴사시킬 수 있어 시술 다음 날 퇴원 및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대구는 2016년 경북대병원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역 선도의료기술로 선정됐다. 경북대병원은 간, 위, 대장 등 소화기 계통 미세침습 암수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연간 400여 건의 간암 관련 수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세계에서 4대뿐인 초고가 암치료기 VERO를 보유하고 있다.

이규엽 국제의료사업센터장은 “3천회 위암수술에 사망률 0%를 달성하는 등 미세침습암치료기술은 의료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진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술이다. 매년 50여명의 해외 의료인들이 경북대병원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안구돌출교정기술

눈이 비정상적으로 튀어나온 사람을 ‘개구리눈’이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마땅한 수술법도 없던 시절의 이야기다. 돌출눈을 교정하는 ‘미용 안구돌출 수술’은 과거에는 없던 수술법으로 심한 안구 돌출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위한 수술법이다.

대구에는 에필성형외과가 2017년 보건복지부 선정 지역 특화 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에필성형외과는 2008년부터 ‘안와확장술’이라는 미용 안구돌출 수술을 시작해 올해로 11년째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에필성형외과 수술의 특징인 선천적인 안구돌출뿐 아니라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인한 후천적인 돌출눈 모두 치료가 가능하다. 또 기존에 안와뼈를 깨부수는 것이 아니라 교정에 필요한 만큼 미세하게 절골해 안구 공간을 넓히고, 돌출눈을 집어 넣는다. 수술시간 역시 기존의 방법이 6시간 걸렸다면 에필성형외과의 안와확장술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돼 시간 면에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눈을 집어 넣는다고 하면, 실명의 위험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김찬우 에필성형외과 원장은 안전성을 특히 강조했다. 김 원장은 “수술 시간이 줄어 합병증에 걱정이 없고, 안구는 보호하고 뼈만 밀어 넣는 방식으로 안전성 역시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안구돌출교정기술은 전국에서도 시행하는 곳이 몇 없다. 그래서 수술비가 2천만원 정도로 비싼 편이다. 김 원장은 “수술비가 비싼 것도 있는데, 이 점이 의료 관광을 목표로 하는 대구에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주일에 두 명 정도 수술을 하는데 외국에서 많이 찾아온다. 영국, 독일, 프랑스, 미국 등이다. 안구돌출교정기술이 의료 관광의 핵심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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