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공연 콘텐츠 낭독극 발표회, 소극장 ‘길’ 무대 올라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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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6   |  발행일 2019-12-16 제23면   |  수정 2019-12-16

대명공연예술센터는 지난 11월에 실시한 대본쓰기프로그램 낭독극 발표회 ‘대명동엔 작가가 산다’를 16일 소극장 길에서 진행한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쓰인 총 8편의 작품을 낭독극 형태로 발표하는 것이다.

지역에는 기획자 양성, 배우 재교육 등의 아카데미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작가를 훈련시키고 키워내는 프로젝트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대명공연예술센터에서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극작가 3명을 멘토로 초빙해 작가지망생 및 예술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대명동엔 작가가 산다’라는 타이틀 아래 대본쓰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지난 11월11일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주 2회씩 참가자들의 습작을 멘토들이 수정·보완하는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16일 그 결과물을 낭독극 형태로 발표한다. 이날 발표회에는 지역의 극단 관계자들이 관객으로 참여해 발표된 공연을 향후 제작으로 연계시킬 수 있는 장이 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본쓰기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극단과 매칭해 본공연으로 확대함으로써 극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극단에는 좋은 창작 레퍼토리를 계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수 대명공연예술센터장은 “젊은 예술가들이 대명공연거리에서 생산적 예술활동을 지속하고, 그렇게 발굴된 대본이 지역의 우수한 공연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이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원으로 지역 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극작가를 희망하는 많은 이들이 대구를 문화예술의 인큐베이터로 인식하며 모여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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