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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꽃길만 걸어요' 방송 캡처 |
지난 2일 방송된 KBS1 '꽃길만 걸어요'(극본 채혜영·나승현·백은정, 연출 박기현)에서는 남동우(임지규 분)가 사고 당하던 당일 찍힌 CCTV를 확인한 강여원(최윤소 분), 봉천동(설정환 분) 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원과 천동은 CCTV 속에서 다투는 동우와 지훈(심지호 분)을 확인했다.
앞서 박사장(안수호 분)은, 그 당시 동우가 지훈에게 뇌물을 돌려주려 대영헛개에 잠시 찾아왔었다고 둘러댄 바 있다. 하지만 CCTV 속 동우는 뇌물을 돌려주는 게 아닌, 알 수 없는 서류 하나를 지훈으로부터 건네 받고 있었다.
이때 박사장의 연락은 받은 지훈이 사무실로 들어왔고, 그는 천동에게 "네가 여긴 웬일이냐. 여원 씨도 같이 있었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천동은 "형한테 물어볼 말이 있다"며 "남동우 기자님 사고 나던 날, 형 여기서 남 기자님 만나지 않았냐. 남 기자님이 형한테 받은 뇌물 돌려주려 온 거였다고 박 사장님한테 들었다"고 되물었다.
이를 들은 지훈은 "부끄럽지만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에 천동은 "그런데 CCTV를 돌려보니까 남 기자님이 뇌물을 돌려주려 온 게 아니라 서류를 받으러 온 것 같더라. 서류를 두고 말싸움을 하던데 모르는 일이냐"고 물었다.
지훈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답하며 "아직도 남 기자를 못 잊어서 쓸데없는 탐정 놀이하고 있는 거냐. 회사 사정은 이미 말하지 않았냐"라고 분노했다.
이에 천동은 "형은 그럼 여기에 왜 있는 거냐. 우리 탐정 놀이가 궁금해서 그런 거 아니냐"고 반박했지만, 이때 직원이 들어오고, 지훈은 밤늦게 이곳에 온 이유를 대신 설명했다.
그런가운데 천동은 여원에게 동우의 기일이 11월 5일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천동은 자신이 심장 수술을 받던 날도 그 날임을 떠올리곤 "그럼 내가 여원 씨를 처음 만난 날이 남동우의 기일" 이라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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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꽃길만 걸어요' 방송 캡처 |
한편, 여원이 땅 계약을 미루면서 탄산수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린 병래(선우재덕 분)는 지훈을 계속해서 압박했다. 병래는 하루종일 뛰어다녔지만 자금을 융통해오지 못한 지훈에게 자신이 급한 불을 껐다고 알렸다. 병래는 자금 출처를 궁금해하는 지훈에게 "급한 불을 끄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며 채권단에게 거짓말했음을 넌지시 밝혔다.
지훈은 화두유통과의 투자계약서를 조작이라도 한 거냐 화들짝 놀랐지만, 병래는 "조항 중 하나를 안 알려줬을 뿐." 대수롭지 않게 설명하곤, "그러니 한시라도 빨리 강여원네 땅 매입해 투자 확정시키라. 거짓을 진실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다." 압박했다.
이후 지훈은 땅 매입건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파서 심장수술이 필요하다는 일남(조희봉 분)의 아들을 떠올렸다. 지훈은 심장이식 수술로 일남의 마음을 흔들었다.
일남은 몰래카메라를 통해 지훈의 금고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이에 일남은 상문(류담 분)과 함께 늦은 밤 하나음료로 향했다. 상문은 "이건 범죄"라고 일남을 말렸지만, 일남은 "절대 안 걸린다."라며 경비 옷을 입고 회사에 입성했다. 일남은 반납하지 않은 열쇠로 사무실 문을 따고 잠입, 상문에게 감시를 맡겼다. 하지만 상문은 배가 아파 자리를 비웠다.
일남은 금고 문을 열었으나 안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당황한 일남의 뒤로는 보안업체 직원을 대동한 지훈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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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꽃길만 걸어요' 에고 영상 캡처 |
3일 방송되는 '꽃길만 걸어요' 114회에는 지훈의 꼼수에 걸려든 일남이 유치장에 갇히자 지훈은 여원에게 땅을 팔면 일남을 풀어주겠다고 압박한다.
여원은 시어머니 꼰닙(양희경 분)에게 "남동우가 하나음료 비리를 취재하다가 의문사했다"고 밝힌다. 아들 동우의 억울한 죽음을 뒤늦게 알게 된 꼰닙은 통곡한다.
여원은 또 해외 도피를 앞둔 박사장을 찾아가 애원한다. 여원은 "애 아빠가 세상을 떠난 이유를, 진실을 떳떳하게 말해줄 수 있게 도와달라"며 박사장의 발목을 잡고 눈물로 호소한다. 여원이 박사장에게 진심으로 호소하는 모습을 본 천동은 안타까워한다.
병래는 탄산수 땅 매각을 매듭 짓지 못하는 사위 지훈에게 폭언을 퍼붓는다.
그런가운데 보람(이아라)이 만년필을 갖고 놀다가 아빠 동우 음성파일을 발견하고, 이를 알게 된 여원은 감격한다.
또한 수지(정유민 분)는 임신 진단을 받는다.
kbs1 '꽃길만 걸어요'는 123부작으로 17일 종영한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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