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를 찾은 참관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 제공>
세계 10대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제22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사흘간 1조원이 넘는 수출 상담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3~25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에 총 2만9천여명이 찾았다.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인 26개국 300개사(1천100부스) 규모로 치러졌다.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게 성과도 역대급이었다. 지난 23~24일 열린 수출상담회에는 22개국 84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해 수출상담액 76억달러(한화 약 1조800억원·474건)를 기록했다. 이중 계약 추진액은 223건, 24억달러(약 3천438억원)에 달한다. 수출 상담액과 계약 추진액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억8천700만달러, 2억700만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행사에서는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품 및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글로벌 톱10 셀·모듈 기업을 비롯한 주요 에너지 선도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반 태양광 인버터, 수소 연료전지,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미래지향적 솔루션을 대거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최신 제품 및 기술 전시뿐 아니라 수출상담회, 국제미래에너지콘퍼런스, 에너지담당 공무원 직무교육 등 에너지산업과 연계된 부대행사도 동시 개최돼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졌다는 평가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전시회는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전환, 산업 경쟁력 강화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참가업체들이 선호하는 구매력 높은 바이어의 초청을 확대하고, 전시 품목 고도화를 통해 내실 있고 풍성한 전시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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