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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사 직원의 ‘쓸쓸한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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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종욱기자
  • 201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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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신부·부모 연락 어려움…병원 찾는 이 없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행사 대행업체 직원 최정운씨(43·고령군 다산면)의 싸늘한 주검이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다.

대행업체에서 사진을 담당해 온 김씨는 숨진 대학생 9명과 함께 생을 마감했다.

그는 다문화가족이었다. 몇 년 전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출신 여성과 결혼해 달콤한 신혼생활을 해 왔다. 최근 아내가 한국에서의 적응이 어렵다고 하자 친정에 나들이를 보내기도 했다. 아직 아이는 없다.

사고발생 후 4시간 만에 주검으로 경주중앙병원 영안실에 실려왔지만, 그의 곁을 지키는 이는 없었다. 경찰이 최씨에 대해 신원조회를 했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병원 관계자는 “부모와 연락을 해야 하는데 수년간 서로 소식을 끊어 연락 닿기가 쉽지 않다”며 안타까워 했다. 직장 동료들은 “베트남 아내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살았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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