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단·디자인·섬유 기계 한곳에…바이어·학생·시민 발길 이어져

  • 박주희,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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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3-10 07:48  |  수정 2016-03-10 08:31  |  발행일 2016-03-10 제16면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개막
국내 272곳·12개국 54개사 참여
고기능 소재·산업용 섬유에 주목
20160310
201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9일 엑스코에서 개막됐다. PID와 연계로 대구시 북구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열린 ‘2016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에서 패션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국내 최대의 섬유종합박람회인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Preview in Daegu)’가 9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섬유수출 비즈니스의 장을 열었다.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13개국, 326개 섬유·패션 회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다. 행사장에는 대구·경북 섬유 원단과 디자인, 섬유기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려는 국내외 바이어, 패션 전공 학생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와 대한민국 국제섬유기계전이 엑스코에서 함께 열리다 보니 관람객이 더 늘어난 것 같다는 게 주최측의 전언이다.

PID 행사장에는 효성·코오롱 등 272개 국내 기업과 12개국 54개 해외기업이 다양한 신소재와 융합섬유를 출품해 바이어를 맞았다. 냉감, 발열 원사를 비롯해 항균·정전기방지 등의 고기능성 소재 및 기계적 스트레치사, 선명한 컬러의 원착사, 천연섬유의 텍스처를 지닌 원사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디젠·헤드윈 등 디지털프린팅 업체 부스는 기계도 전시를 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이재범 디젠 부장은 “디지털프린팅은 투자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원단 업체에서 관심을 많이 보인다. 첫날이다 보니 계약 실적은 없지만 생산 원가를 물어보는 바이어가 많다”고 말했다.

섬유용 산업에 대한 관심도도 높았다. ‘융합섬유산업관’ 에서는 자동차·선박, 토목·건축, 전기·전자 등의 산업용 섬유분야에서 사용되는 복합 소재 신기술 제품이 보다 폭넓게 전시됐다. 서울에서 온 한 전자재료업체 관계자는 “새로운 섬유용 소재를 보기 위해 전시회를 찾았다”며 업체부스에 전시된 소재를 유심히 살폈다.

엑스코 3·5층에는 국제섬유기계전도 열렸는데, 1층에서 열린 PID보다는 참관객이 적었다.

한 기계업체 대표는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이번 전시회에 많이 온 것 같다. 1층에는 바이어들이 꽤 있는 편인데, 3·5층으로 올라갈수록 썰렁하다”고 말했다.

이의열 PID조직위원장은 “장기화된 세계 경기불황 속에서도 새로운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려는 섬유업계가 참가 열기를 보였다”고 밝혔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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