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委 “사드 배치 전면 재검토 범국민협의체 만들자” 역제안

  • 석현철,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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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29 07:25  |  수정 2016-07-29 09:46  |  발행일 2016-07-29 제4면
■ 국방부 실무자들과 첫 면담
대화채널 관련 타협점 못찾아
“최적지 자료 공개 안하면 고발
문제 해결위해 주말 회동 가능”
20160729
28일 오후 성주군청을 방문한 국방부 황희종 기획조정실장과 이남우 기획관리관(왼쪽부터)이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 위원들(오른쪽)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성주사드배치철회투쟁위원회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드배치 전면 재검토를 위한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역제안했다.

이는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성주안전협의체’ 구성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해석돼 실질적인 대화 채널이 가동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성주군청을 찾은 국방부 실무자들은 김항곤 성주군수와 면담을 가진 후 투쟁위 관계자들과 대화 채널 구축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지만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배치를 기정사실화하고 이를 전제로 한 성주안전협의체 구성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투쟁위의 한결같은 입장이다.

이재복 투쟁위 대표위원장은 “대화 채널을 가동하기 전 사드배치와 관련한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대화창구에 나와줄 것을 요구했다”며 “국방부가 사드배치 최적지라고 발표한 부분에 대한 결과물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측과 투쟁위가 공식적으로 대화한 것은 이날이 사실상 처음이다.

한편 국방부 황희종 기획조정실장은 “황인무 국방부 차관이 지난 13일 성주군민과의 첫 만남에서 말 실수로 인해 많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주말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의사를 투쟁위에 전달했다.

성주=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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