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사드 의혹 해소 안되면 청문회도 검토”

  • 정재훈
  • |
  • 입력 2016-07-29   |  발행일 2016-07-29 제4면   |  수정 2016-07-29
“정부·새누리 책임감있게 대응
전자파 유해검증 신속히 추진”

새누리당이 성주 사드배치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최근 ‘안전협의체’ 구성 제안에 이어 28일 국회 청문회 개최 의사를 밝힌 것.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원회의에서 “주민들의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국회 차원의 청문회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성주 주민들이 그동안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배치 결정에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또 “정부와 새누리당은 속도감과 책임감 있게 사드 배치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6일 성주 방문 당시 정 원내대표가 직접 제안한 안전협의체에는 김광림 정책위의장이 참여하기로 했으며, 정부 측에서는 총리실과 국방부의 ‘책임자’가 포함될 예정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협의체 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정 원내대표는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전자파 유해검증 등에서 신속하고 책임 있는 결과가 도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성주) 성산포대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미사일 레이더가 운영돼왔지만, 수십 년 동안 이 지역에서 전자파 피해 사례는 없었다”며 “주민의 두려움과 걱정은 정부의 신속한 정보 공개와 검증으로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차원의 사드 대책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참여를 촉구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사드 배치가 오히려 북한의 고립을 완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위기”라며 “빈틈투성이인 정부의 외교 대응에 국민적인 의혹도 더욱 커지고 있어, 국회 특위를 통해 이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