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다양한 해양동물이 살고 있는 아쿠아리움

  • 인터넷뉴스팀
  • |
  • 입력 2017-11-09   |  발행일 2017-11-09 제27면   |  수정 2017-11-09
[기고] 다양한 해양동물이 살고 있는 아쿠아리움

여러분이 생각하는 아쿠아리움은 어떤 곳인가요? 단순히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커다란 수족관이라고 생각하고 있진 않은가요.

아쿠아리움은 다양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생물들 중 물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생물들을 위해 특화된 장소입니다. 물고기뿐만 아니라 여러 해양동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은 대구 최초이자 유일의 아쿠아리움으로 귀여운 훔볼트 펭귄과 수달 가족, 멋진 캘리포니아 바다사자,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먹보인어 매너티 같은 다양한 해양동물이 물고기와 함께 살아갑니다. 수중세계를 그대로 재현해 물고기를 비롯해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여러 해양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나 볼 수 있게 하고, 동시에 물속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또한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에서는 국가대표급 실력을 가진 전속 수중공연단이 물고기와 함께 교감하며 헤엄치고, 해양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아쿠아리스트가 직접 설명하는 생태설명회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닷속 생물들은 아쿠아리움에서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요? 물은 모든 동물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지만 특히 물속에서 아가미 호흡을 하는 물고기들에게는 없어선 안 될 필수 조건입니다. 그래서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은 물고기와 해양 동물들을 위해 2천t가량의 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구 도심, 그것도 백화점 꼭대기에서 이렇게 많은 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운 일입니다. 많은 사람이 소금을 이용하여 바닷물을 만들어 사용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사실 얼라이브 아쿠아리움은 물고기와 해양동물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포항에서 여과된 바닷물을 들여와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가져온 깨끗한 물일지라도 물고기가 오래도록 살 수 있는 환경은 아닙니다. 물고기가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여과 장치를 이용한 물의 순환이 필수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물의 순환 과정을 위해서는 많은 장비와 시간·인력이 투입되고, 이 과정에서 아쿠아리스트의 도움도 꼭 필요합니다.

아쿠아리스트는 생물을 관리하는 일뿐만 아니라 생물들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환경을 관리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아쿠아리움에 들러 다양한 해양동물과 교감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상문 <얼라이브 아쿠아리움 대구 선임 아쿠아리스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