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역별 외국인 환자 현황.<보건복지부 제공> |
외국인 환자들이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세가 뚜렷한 가운데 정부는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3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1만3천909명으로 전년(1만1천350먕) 대비 22.5% 증가했다.
대구 방문 외국인 환자는 2009년(2천816명)부터 꾸준히 증가해 2019년 3만1천183명까지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에 2020년 5천280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5% 수준까지 올라왔다.
경북은 3천724명으로 전년(1천770명)에 비해 110.4% 늘었다.
전국 최고 증가율을 보인 경북은 주한미군 환자 비율이 포함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적으로는 24만8천110명으로 전년(14만5천842명) 대비 70.1%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2027년 외국인 환자를 70만 명 유치한다는 목표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출입국절차 개선 △지역·진료과 편중 완화 △유치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 의료 글로벌 인지도 제고 등 4대 부문별 추진 전략을 펴기로 했다.
수도권에 편중된 진료 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기 위한 사업으로는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올해 외국인환자 및 보호자가 의료와 함께 관광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웰니스·의료관광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또한 지역별 특화된 외국인환자 유치 모델 개발을 위한 지자체 역량강화사업도 추진한다.
복지부는 외국인 환자의 출입국 문턱을 낮추고자 간병인·보호자 범위를 배우자·직계가족에서 형제·자매까지 확대하고, 동반자에 대한 재정능력입증서류 제출 의무도 면제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외국인환자 유치는 관광 등 다른 분야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