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개 댐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에 포함됐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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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6 16:39  |  수정 2025-03-17 07:22  |  발행일 2025-03-17
청도 운문천댐, 김천 감천댐, 예천 용두천댐 등
환경부,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 전국 9곳 선정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 단계 실시
경북 3개 댐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에 포함됐다

환경부와 예천군이 공동 주최한 용두천 기후대응댐 후보지(안)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청도 운문천댐, 김천 감천댐, 예천 용두천댐 등 경북 3개 댐이 14년 만에 추진되는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최근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제1차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심의·의결하고,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 9곳을 확정했다. 경북 3개 댐은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기후대응댐 임시 후보지 14곳에 이름을 올렸다. 감천댐(1천600만㎥)과 용두천댐(160만㎥)은 홍수 조절을 위한 용도로, 운문천댐(660만㎥)은 용수 공급을 위한 전용 댐으로 추진된다. 완공되면 경북 상류지의 담수 능력이 확대되고 청도지역 가뭄 해소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최종 후보지가 확정됨에 따라 이달부터 지자체·주민·수자원공사 등과 '기후대응댐 지역협의체'를 구성한 뒤 기본구상을 논의한다. 다음달부턴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통해 댐의 필요성과 적정 규모 등을 검토한다. 추후 기본계획 수립·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2027년 댐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천 감천댐과 예천 용두천댐이 건설되면 상류 지역의 담수 능력이 확대돼 하류 지역의 홍수 방어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청도 운문천댐이 건설되면 하루 2만4천t, 8만 명분의 추가 용수 공급이 가능해 가뭄 시 물부족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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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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