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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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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백일해 확진자 4명 발생
전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 위주 백일해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1일 경북도 관내 교육 시설에서 백일해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2일 경북도에 따르면 확진자는 모두 예방 접종력이 있는 만 15~16세 청소년이다. 이 중 1명은 격리해제 됐고, 3명은 격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한 비말로 전파되고, 증세는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2~3주 이상 지속되는 발작성 기침이 특징이다.특히,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강하다. 접종을 했으면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전파 차단을 위해 추가 접종도 권장된다.경북도는 백일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시·군 및 초등학교·유치원·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백일해 발생양상 전파와 감시 체계 강화를 요청하고 있다. 아울러 밀접접촉자 또는 백일해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진단검사와 예방접종을 독려하고 있다.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백일해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1일 경북지역에서 백일해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사진은 대구의 한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미지. 영남일보 DB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경북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벨트 이끈다
경북도가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의성군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권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벨트를 구축한다. 당일 도축한 원육에서 추출한 세포를 보관·관리하는 세포은행과 세포배양식품 대량 생산을 위한 실증 시설 사업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에 새로운 세포배양산업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경북도는 1일 도청에서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앞서 의성군은 지난달 30일 제13차 정부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세포배양식품특구로 지정(총사업비 199억원)됨에 따라 오는 6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4년 7개월간 의성 바이오밸리산업단지 일원에서 세포배양식품 상용화 실증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보고회에서 경북도는 2028년 세포배양식품 상용화를 목표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도는 세포배양식품 상용화의 핵심이 신선한 세포 수급에 있다고 판단, 규제자유특구에서 생검과 당일 도축 조직을 활용할 수 있는 특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의료행위나 동물실험을 제외하면 동물에게서 조직·체액 등을 채취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의성에선 규제 특구 지정에 따라 살아있는 동물 또는 도축 직후 원육에서 고순도의 세포를 추출하는 작업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식육의 조직감과 맛확보는 물론 세포 배양 식품을 대량 생산 실증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의성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에선 △세포은행 △제품 상용화 실증 등 2가지 세부 과제가 추진될 계획이다. 라트바이오, 다나그린, 씨위드 등 대체 식품 관련 기업 10개사(社)도 특구 사업에 동참한다. 세포 은행에선 스마트 축사와 연계해 살아있는 동물과 당일 도축한 원육에서 고순도 세포를 추출·보관·관리해 세포배양식품의 품질 관리 기준을 수립한다. 또, 특구 사업자를 주축으로 한 제품 상용화 실증에선 배양육 대량생산에 필요한 3D 프린팅과 배양육의 맛·식감을 위한 식품 첨가물 등을 개발 실증이 진행된다.도는 이번에 특구로 지정된 의성을 중심으로 안동과 영주와 함께 경북 북부권 미래 푸드테크 신산업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성군이 세포배양식품 실증 및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안동시는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활용한 동물 세포 대량 배양, 영주에서는 스마트 축사에서 세포 채취에 활용할 가축을 사육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후방 세포배양 산업생태계 조성하고 군 단위 혁신성장 거점 구축 사업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기업의 신규 수요 창출 및 매출 증대,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머물고 싶고 살기 좋은 의성,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의성이 될 것이다."라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 미래엔 식량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자리 잡을 전망인데 의성에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이번 의성의 세포배양식품 특구 지정은 푸드테크산업의 전환점이 될 역사적 첫걸음이다"고 말했다.한편 경북도는 이번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에 따라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2022년 경산 '전기차 무선충전'에 이어 전국 최다인 5번째 규제자유특구를 출범시키게 됐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이철우(가운데) 경북도지사가 1일 도청에서 열린 '세포배양식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보고회'에서 하인성(왼쪽) 경북TP 원장, 김주수 의성군수와 함께 특구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주석 기자
경북도, 올 상반기 농어민수당 이달 말까지 지급
경북도가 올해 상반기 농어민수당을 도내 22개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5월 말까지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올해 농어민수당은 심의위원회가 선정한 22만3천호에 농어업 경영체별로 60만원씩 지급된다. 5월과 8월에 각각 30만원씩 시군별 지역상품권(상품권, 카드)으로 지급한다.농어민수당 지원 사업은 국내 농어업 및 농어촌의 공익적 가치를 유지·보전하기 위해 2022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농어민수당 선정 여부와 지급 장소, 지급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수당을 신청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경북서 농촌 일손 98만명 보충 지원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경북도가 일손 부족한 농촌에 연인원 98만명의 지원 인력을 공급한다.경북도는 농업인력 지원시스템 내실화, 내국인 근로자 지원 활성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공급 확대 등을 통해 도내 부족한 농촌 인력 98만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먼저 10월까지 농번기 인력수급 지원 TF 상황실을 운영해 농작업 진행 상황, 인력수급 현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부 및 시·군과 협조체계를 유지해 인력수급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 구체적으로 김천 등 중점 관리 시군 10곳을 지정해 농번기 인력수급 상황을 살핀다. 아울러 도농인력중개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구인-구직자 매칭을 강화할 방침이다.이날 도는 도내 46개이던 농촌 인력공급서비스센터를 올해 50개소로 확대해 내국인 근로자 33만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서비스센터는 도시구직자 등 유휴인력과 농가를 적기에 연결해 농촌인력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농가의 만족도가 높은 외국인 계절 근로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 올해 상반기 20개 시군에서 8천873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법무부에서 배정받아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보탠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촌 현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인력수급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농촌인력지원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해 안정적인 영농인력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삶의 질' 차이…대구경북 청년 수도권行
대구경북 청년들의 수도권 이탈행렬이 가속화되는 것은 고소득이 보장된 양질의 일자리와 계층이동 사다리 확보를 위한 상위권 대학 진학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지만 좀처럼 해결하기 힘든 사안이다. 30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구경북과 수도권 청년 삶의 질 비교'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구와 경북 청년 인구(19~39세)는 2015년 대비 각각 17.1%, 23.7% 감소한 58만5천명, 52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고향을 등지고 수도권에 새 둥지를 마련한 지역 청년들은 지난해에만 1만4천여 명에 이른다. 이들이 수도권행을 택하는 이유는 직업, 교육과 주택 때문이다. 특히 고임금이 보장된 일자리와 관련된 순유출 인구 비율은 2015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실제 대구경북 청년의 일자리 만족도는 각각 30.9%, 31.2%로, 수도권(35.4%)보다 저조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구경북 청년의 고용률도 각각 64.5%, 62.3%에 그쳐 수도권 청년 (70.5%)에 비해 6.0%포인트, 8.2%포인트나 낮다. 월 300만원 이상 임금 비율은 대구가 34.4%, 경북은 39.2%에 머물렀다. 상용근로자 비중도 각각 68.9%, 69.1%로 수도권보다 각각 3.4%포인트, 3.2%포인트 낮다. 그나마 경북 청년의 소득 만족도(30.7%)는 수도권(26.4%)보다 소폭 높았다. 청년의 아파트 거주 비율(2022년 기준)은 대구 61.7%, 경북 54.8%로 수도권(54.5%)보다 높았다. 주택 소유 비율은 대구 13%, 경북 15.4%였다. 주거 자가비율은 대구 60.2%, 경북 63.9%로 수도권보다 대체로 높았다. 청년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대구(남자 33.63세·여자 31.22세), 경북(남자 33.57세·여자 30.80세)이 수도권 청년(남자 33.85세·여자 31.65세)보다 다소 빠른 편이다. 맞벌이 비율은 대구 70.9%, 경북 67.5%로 수도권 (71.2%)보다 낮다. 평균 자녀 수는 대구 1.54명, 경북 1.61명으로 수도권(1.51명)보다 많았다. 자녀 수는 지역이 다소 많지만 진학 연령 또는 취업 시즌엔 수도권에 상당수 빼앗기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모양새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경주시선관위, 선거사무원에게 현금 50만 원 제공한 A씨 고발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 운동 기간 중 선거사무원에게 법정 수당·실비 외에 현금 50만 원을 제공한 A 씨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공식 직책 없이 후보자의 선거사무소의 선거운동 전반을 총괄하면서 선거운동을 해왔던 자로 알려졌다.공직선거법은 수당·실비 등 기타 이익 이외에 명목 여하를 불문하고 누구든지 금품 기타 이익을 제공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선관위 관계자는"선거일 이후에도 이번 국회의원선거와 관련된 금품제공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하여 엄중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선관위 외경. 영남일보 DB
"버려진 대마를 첨단 소재로" 경북 안동에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개소
버려진 대마 줄기 등을 첨단 섬유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센터가 경북 안동에 문을 열었다. 경북도는 30일 안동시 풍산읍 경북 바이오 2차 산업단지에서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이하 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 679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연면적 7천868㎡)는 연구동 1개· 공장동 3개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에선 대마 잎과 씨앗을 활용한 바이오 분야 연구와 대마 줄기를 섬유·자동차 소재로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된다. 이를 위한 대마 인피 분리기와 방적사 등 대마 소재화 설비 40여종이 구비됐다. 경북도는 친환경융합소재센터 필두로 경북 경산과 구미에 섬유 관련 연구센터를 차례로 조성해 친환경 소재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대마 산업을 포함한 친환경 소재산업은 기후 위기 대응, 탄소중립을 위해 앞으로 모든 산업 분야에서 적용해야 한다"며 "친환경융합소재센터가 국가 핵심 기반 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30일 동시 풍산읍 경북 바이오 2차 산업단지에서 열린 한국친환경융합소재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경북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구미서 불법 도박장 운영한 조직폭력배 등 27명 검거
경북 구미에서 불법 카드 도박장을 운영하며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구미지역 ○○○파 행동대장과 조직원, 불법 카드 도박 이용자 등 27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조직 조직배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구미 일원에서 홀덤펍을 운영하면서 손님에게 게임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주거나 게임우승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고, 판돈의 10~40%를 수수료로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SNS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도박 참여자들을 모집한 후 도박장 내 CCTV로 신원이 확인된 손님만 가려 받는 치밀함을 보였다. 업소에선 각각 6억 7천만원과 8억 5천만원 상당의 칩 충전금을 손님에게 걷어 홀덤 도박을 제공해 온 것으로 파악되었다.경찰은 조폭이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2달여간의 수사에 매진했다. 단속 현장에선 업주 5명과 딜러 3명, 종업원 4명, 도박행위자 15명 등 총 27명을 현행범 등으로 체포하고, 도박자금으로 사용된 현금 565만원과 상품권 427만원도 압수했다. 또, 조폭 등 운영자 3명을 구속하고 업소에 대한 자금추적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을 환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업소 이용자들을 불법도박 혐의로 조사한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홀덤펍은 단속을 지속해 나갈 예정으로, 현재 신고자 보호 제도와 신고보상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니, 범죄피해를 입거나 범죄 사실에 대해 알게 된 경우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불법 홀덤펍 현장에서 확보한 압수물. 경북경찰청 제공
'봄비가 효자' 농번기 앞둔 경북 농가, 농업용수 이상무
봄비가 농번기에 돌입한 경북 농가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늘어난 강우량이 벼 모내기는 물론 여름철 농작물의 용수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경북도에 따르면 29일 기준 경북지역 농업용 저수지 5천4개소의 저수율은 92.9%로 평년(68.8%)보다 크게 높은 상황이다. 문경 경천댐의 저수율이 100%를 기록하는 등 지역 주요 댐 대부분이 80% 이상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다.올 초부터 비가 계속되면서 경북에선 지난 2월 중순 농업용수 저수율 90.7%를 기록한 이후 70여 일째 90% 이상 저수율을 기록 중이다. 논 농사를 앞둔 농가에선 잇따른 비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의성에서 논 농사를 하는 황모 씨는 "올해는 물 걱정 없이 무난히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달 모내기에 필요한 농업 용수도 충분한 상태"라고 말했다.저수량 증가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강우량의 영향이 크다. 올 들어 29일까지 경북지역 강우량은 222㎜로 전년(116.3㎜) 대비 2배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벼 모내기는 물론 사과와 포도, 복숭아 등 여름철 과수 농사의 용수 확보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4곳의 저수량도 여유로운 상황이다. 안동댐의 경우 81%를 넘어섰고, 임하댐(78.8%), 부항댐(74.6%) 등도 평년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홍수 방지 등을 위해 영주댐(33.6%)도 적정 저수율을 유지 중이다. 풍부한 저수량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4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전국 저수율은 예년 수준을 넘어 정상 상태를 유지한다. 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92.2%로 평년(77.8%)을 웃돌았다.경북도는 농번기를 앞두고 도내 농업용수 저수량을 유지하는 한편, 기상 상황 따라 저수량을 유동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도내 저수율이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집중호우에 대비해 미리 저수지의 물을 빼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 청도군 운문댐 저수율이 29일 기준 81.2%를 기록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날 무시해서"…경북 예천서 친형 살해한 50대 남성 경찰에 붙잡혀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친형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예천경찰서는 29일 오전 친형을 살해한 A(50세)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8일 오후 9시쯤 흉기를 들고 친형 B 씨의 집을 찾아가 허리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29일 오전 7시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B 씨를 발견했다. 이후 주민 탐문 등을 거쳐 인근에 위치한 A 씨의 집을 방문,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함께 구매한 밭에 심어 놓은 고추를 형이 임의로 훼손한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오는 30일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운명은?… 전문가 자문기구 이르면 내달 결론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 내 화물터미널 설치를 둘러싼 갈등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북도가 제안한 '화물터미널 복수 조성안'으로 당사자간 합의를 이뤘지만 정작 정부가 복수터미널에 대해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경북도와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논의하는 '제 5차 TK신공항 화물터미널 전문가 자문기구 회의'가 열렸다. 전문위원 8명 중 7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선 국토부가 제시한 6개 안건에 대한 의견 공유와 관련 토의가 이어졌다.이자리에서 위원들은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전문위원은 "화물 수요가 15만t 정도 예측되는 상황임에도 (TK신공항에) 복수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게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고 말했다.TK신공항 화물터미널 전문가 자문기구는 다음 달 초 6차 회의를 연 뒤 이견 조율 등을 거쳐 빠르면 5월 말 결론을 내놓을 전망이다.하지만 국토부에 이어 자문회의에서도 복수 화물터미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 나와 우려를 더한다. 국토부가 다음 달 마무리 예정인 자문회의 결과를 신공항 화물터미널의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결론 도출에 진통이 예상된다.국토부와 자문위원들이 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에 수차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걱정되는 부분이다.전문위원 중 한 명은 김포 공항에서 열린 'TK신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에게 "의성 화물터미널은 탁상공론이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포인트를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는 편향성을 보였다.이에 앞서 국토부 관계자는 "화물터미널 2개 운영해서 잘되는 것보다 대구시 인구 300만명이 되는 게 빠르다"는 말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경북도와 의성군은 전문가 자문 결과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만약의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고심 중이다. 한편 국토부는 전문가 자문내용과 올해 말 발표될 민간공항 기본계획 등을 토대로 TK신공항 화물터미널의 향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자문기구 회의내용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공항신도시' 조감도. 영남일보 DB
포항,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
경북 포항에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영남일보 2월 28일자 2면 보도)' 가 건립된다포항시는 25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52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시는 국비 52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55억 원으로 포항시 북구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부지 6천636㎡)에 올해부터 2026년까지 기업 입주공간, 기술실증센터, 키친인큐베이팅 등의 공간을 갖춘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가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10대 핵심기술중 분야 별(식품로봇, 식물성대체식품, 식품업사이클링)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포항은 식품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센터가 건립되면 시설·장비를 활용한 시제품 개발과 기업의 요구도가 높은 기술개발 및 실증연구 분야에 대해 수요자 맞춤형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 NSF(미국위생협회) 식품기기 인증 시제품 제작 및 시험 분석료 지원으로 기업의 부담을 낮추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식품로봇 기술개발 초기 단계부터 외식업체의 수요와 여건에 맞는 기술개발을 적용하고, 나아가 외식업체 유형별 맞춤형 주방 자동화 구현으로 미래형 K-키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푸드테크 기업 육성으로 단순히 식품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동반 성장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센터 운영으로 생산 유발액 382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67억원, 취업유발 261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하고 스마트 제조, 주방 소재 및 장비업체, 외식업 등 다양한 전후방 산업이 함께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경북도, 포스텍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인 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에는 △포스텍 '푸드테크 계약학과' 선정 △푸드테크 산학협력체 K-키친 추진위원회 발족 △집단급식시설 푸드테크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 최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은 신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위해 그간 포항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 푸드테크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와 지역 균형발전에 포항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오는 2026년 포항시 북구 융합기술사업지구 일원에 들어설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조감도.
치료제 백신 없는 SFTS, 상주서 올해 첫 환자 발생
경북 상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상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 씨가 SFTS 양성으로 23일 판정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자택 근처 과수원에서 농작업을 하던 A 씨는 16일 식욕부진으로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계속돼 19일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뒤 23일에 SFTS 양성으로 판정됐다.SFTS는 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복(긴옷,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착용 △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 기피제 뿌리기 △ 귀가 후 즉시 샤워하기 △ 작업복 분리 세탁하기 등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지역사회 내 관계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요인 제거에 협력해 줄 것"을 강조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작은소피참진드기 이미지. 경북도 제공
김철문 경북경찰청장, 칠곡경찰서 방문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이 25일 칠곡경찰서를 방문해 유공자를 표창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남 김 청장은 동거 중인 몽골 국적 여성을 감금·폭행한 피의자를 검거한 가산파출소 이재곤 경감과, 형사팀 안희준 경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칠곡경찰서 직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철문 경북경찰청장은 "경청과 응답의 자세를 마음에 새기고 도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25일 칠곡경찰서 방문한 김철문(왼쪽에서 다섯째) 경북경찰청장이 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복숭아 과수원 '나무좀' 4배 증가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 나무좀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24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최근 경북지역 복숭아 과원에서 나무좀이 평년 대비 4배 늘어났다. 이달 상순 도내 복숭아 과원에선 평균 56.1마리의 나무좀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12.3마리)보다 43.8마리 증가한 것이다. 농기원은 지난달 하순부터 경북 복숭아 주산지인 청도, 영천, 경산 등 9개 시군 복숭아 선도 농가(35명)를 대상으로 병해충 예찰 활동을 실시해 나무좀 확산 추이를 살폈다. 나무좀은 겨울을 지난 성충이 나무줄기에 직경 1~2㎜의 구멍을 뚫고 들어가 줄기 속을 갉아 먹고 심할 경우 고사에 이르게까지 한다. 어린 유목 등 수세가 약한 나무에 더 많이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끼친다.나무좀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선 낮 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갈 때 약제가 충분히 도포될 수 있도록 살포해야한다.유리나방과 동시에 방제하면 더욱 효과적이다.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복숭아 나무좀이 확산하기 전 사전에 방제해 안정적인 농가경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숭아 농가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경북의 한 복숭아 과원에 나무좀이 발견됐다. 경북도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내년 의대증원 규모 '대구경북 575명' 전국 1천489∼1천509명 전망
출구 못 찾는 의대 증원 갈등, 결국 4월 넘기나…의료계 일각 "증원 백지화 없이는 협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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